[요약] 말이나 행동의 앞뒤가 서로 맞지 않음을 의미한다. 형식논리학에서 모순이란 긍정과 부정이 동신에 성립하는 것을 가리킨다. 이는 형식논리로는 절대 인정될 수 없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형식논리에선 내용과는 상관없이 명제의 형식에만 주목하기 때문이다. 어떤 명제에서 긍정과 부정이 동시에 성립한다는 것은 내용을 떠나 형식의 이율배반이라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명한 한비자의 고사인 창과 방패 이야기에서 ‘이 창은 모든 방패를 뚫을 수 있다’는 문장과 ‘이 방패는 모든 창을 막을 수 있다’는 문장은 동시에 성립될 수 없다. 여기서 모순이란 말이 유래했다. 또 하나의 예로, 3학년 5반의 반장이 ‘3학년 5반 아이들은 전부 반장이 아니다!’라고 외치면 모순이다. 왜냐하면 본인 스스로 반장이 아니거나, 3학년 5반의 아이가 아니게 되는 자가당착에 빠지게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