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쥐 종류를 잡아먹으며 나무를 잘 타는 우리나라의 대형 뱀의 한 종류이다. 몸길이는 150∼180cm 정도이다. 우리나라에는 먹구렁이와 황구렁이 두 종류가 있으며, 먹구렁이는 야산에서 서식하고 황구렁이는 민가 근처에서 서식한다. 등 가운데의 비늘은 모양이 뚜렷하나 배쪽으로 내려갈수록 희미해진다. 몸색깔은 개체에 따라 다양한데, 검은색이 많으면 먹구렁이라 하고 올리브 색깔을 띠는 것은 황구렁이, 또는 색소가 없어 흰색이면 백사 혹은 백지리라고 한다. 보통 등쪽은 녹색을 띤 황갈색으로 중앙 부분에서부터 점차로 흑갈색의 가로 무늬가 발달하여 뒤쪽으로 갈수록 뚜렷하게 나타난다. 배쪽은 황색이며 검은색의 반점이 흩어져 있다. 먹이는 주로 쥐 종류를 잡아먹지만 나무를 잘 타 나무 위 둥지에 든 새알도 즐겨 먹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형인 뱀 종류이다. 농가에서 쌓아 놓은 퇴비 속, 두엄 속, 혹은 낙엽 밑에다 알을 낳는다. 알은 급격히 이곳에서 발생하는 발효열에 의하여 부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