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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레드카펫] 유령을 과학기술로 잡는다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

작성일 2024-04-29
영화
*이미지 클릭 시 해당 영상으로 이동됩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시리즈가 재부팅되며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전편의 주인공들과 새로운 멤버들이 협력하여 유령 소탕에 나서는 내용이다. 
영화는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캐릭터들의 활약을 보여주지만, 새로운 관객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중성미자를 감지하는 연구도 진행되며, 유령 같은 입자들의 특이한 특성을 살펴보는 과정이 진행 중임을 설명합니다.

[앵커]
그러니까 유령 입자, 중성미자를 검출하기 위해 과학자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사실 존재하는지도 믿기가 힘든, 반응하지도 않고 그대로 통과하는 유령 입자를 어떻게 검출한다는 건가요?

[기자]
과학자들이 굉장히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던 부분인데, 1946년 미국 물리학자 프레데릭 라이너스가 중성미자만 남길 수 있는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라이너스가 제안한 방법은 중성미자가 양성자와 반응하면 중성자와 양전자를 만든다는 점을 이용해 간접적인 검출을 하는 방법입니다. 양전자가 다시 전자와 만나면 빛 알갱이인 광자를 만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양성자와 전자만 있는 깜깜한 곳에서 갑자기 빛 한 줄기가 나타난다면, 이건 중성미자가 양성자와 반응했기 때문이다, 고로 중성미자가 간접적으로 존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보는 겁니다.

[앵커]
정말 유령 입자라는 별명이 딱 맞네요. 그럼 고스트 버스터즈처럼 과학자들도 실제로 유령 입자를 잡아내는 데 성공했는지 궁금합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남극 아문젠-스콧 기지에 아이스큐브 중성미자 관측소가 있는데요. 과학자들은 남극 지하 1㎦ 부피의 얼음에 광센서 5천여 개를 심어 놓고 중성미자가 100만 개 중 하나꼴로 아주 드물게 수소나 산소 원자핵이나 전자와 부딪혀 빛을 내는 흔적을 찾아왔습니다. 아이스큐브는 그동안 지구에서 37억 광년 떨어진 블랙홀에서 나온 중성미자와 4,700만 광년 떨어진 고래자리 A 은하에서 날아온 고에너지 중성미자 79개를 검출한 바 있고요.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우리 은하에서 나온 중성미자를 포착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중성미자를 이용해 처음으로 우리 은하를 촬영하는 것까지도 성공했습니다. 연구진은 빛과 전파, X선, 감마선, 중력파 등에 이어 중성미자로도 우주를 관측하고 연구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중성미자 천문학'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37억 광년, 4,700만 광년, 사실 짐작조차 어려운 먼 곳에서 날아온 입자도 흔적을 남긴다고 하니까 많은 생각이 듭니다. 너무 신기한 이야기였습니다. '고스트 버스터즈', 영화 소개 고맙습니다.


#고스트버스터즈 #과학기술 #중성미자 #유령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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