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내내 비 온다” 가짜뉴스가 머지않아 현실이 되는 소름 돋는 이유 [와이언스] / YTN 사이언스
202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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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이면 찾아오는 장마.
우리는 그것을 꿉꿉하고 번거로운 비로만 기억한다.
하지만 장마는 단순한 계절의 불편함이 아니었다.
마지막 빙하기가 끝나고 지형이 바뀌며
한반도가 3면이 바다인 반도가 된 그 시절.
성격이 다른 두 거대한 기단이 충돌하면서
이 땅에는 '장마'라는 거대한 비의 시스템이 시작됐다.
이 비는 한반도의 삶을 바꿨다.
벼농사를 키웠고, 저수지와 둑을 만들게 했으며,
함께 물을 나누는 과정에서 공동체 문화가 자라났고,
비를 견디기 위해 처마를 빼는 건축의 형태가 완성됐다.
장마는 불편한 비가 아니라
한반도의 문명을 빚어낸
거대한 자연의 설계자였던 셈이다.
하지만 지금, 그 장마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비는 더 강하고,
더 갑작스럽고, 더욱 예측하기 어려워졌다.
문명을 키웠던 비가
이제는 우리의 삶을 위협하는 시대.
우리는 또 한 번 새로운 적응의 방법을 찾아낼 수 있을까.
비를 멈출 수는 없다.
하지만 그 비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비할지는
결국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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