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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의학] 1939년 - 프론토실의 항균 효과 발견(게르하르트 요하네스 파울 도마크)

작성일 2014-12-08
1939domagk_medicine
  • 1895 ~ 1964
    게르하르트 요하네스 파울 도마크
    Gerhard Johannes Paul Domagk
    독일의 세균학자이자 병리학자. 킬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한 후, 그라이프스발트 대학교와 뮌스터 대학교에서 병리해부학을 강의하였다. 1927년에 우페르탈-엘베르펠트에 있는 파르벤인더스트리 연구소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1932년에 최초의 설파제제이자 의학사에서 가장 위대한 치료제 중의 하나로 감염성 질병 치료에 탁월한 프론토실의 항균효과를 발견함으로써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낳았다. 나치 정권의 강압으로 수상을 거부하였으며 1947년에 상을 받았다.

수상 업적

The Nobel Prize in Physiology or Medicine 1939 was awarded to Gerhard Domagk “for the discovery of the antibacterial effects of prontosil”. Gerhard Domagk was caused by the authorities of his country to decline the award but he later received the diploma and the medal. 1939년 노벨 생리의학상은“프론토실의 항균 효과 발견”으로 게르하르트 도마크에게 수여되었습니다. 게르하르트 도마크는 나치스 정권의 강압으로 수상을 거부하였으나 후에 상장과 매달을 수여했습니다.

수상 추천문

약물이나 화학 물질로 염증을 치료하는 실험은 아주 일찍부터 알려져 왔지만, 대부분 효과가 없거나 무의미한 결과만이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상황에서도 화학요법 치료제는 사용 초기에 어느 정도 성공적인 결과를 보여 주기도 하였습니다. 비록 지금은 효과가 더 좋은 약물이 많이 있지만, 수은은 고대부터 사용된 활성이 매우 큰 화학요법 치료제였습니다. 오랫동안 사용된 또 다른 치료제인 기나피는 17세기 유럽에서 말라리아 치료제로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화학요법으로 치료하는 염증은 대부분 미미한 결과만을 낳았습니다. 화학요법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은 지난 수십 년 사이에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비소제제에 대해 연구한 결과, 매독 병원체와 트리파노소마에 의한 감염(열병, 매독, 아프리카 수면병)에 대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이 실험 결과는 화학요법 치료제 개발을 활성화하는 강력한 자극제가 되었습니다. 금속염은 또한 특이한 형태의 염증 치료에 효과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열대성 질병에 대한 효과가 좋은 안티몬 염, 말라리아에 효과가 있는 바이엘 제제인 ‘플라스모친’과 ‘티브린’, 열대성 수면병에 효과가 있는 ‘게르마닌(바이엘 205)’ 등이 있습니다. 게다가 비스무트 염이 매독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었으며 수은보다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원생동물이나 매독 병원체가 일으킨 질병은 화학 물질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이 증명된 반면에, 구균이나 박테리아 같은 세균 감염성 질병에 대한 화학요법의 효과는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은 세균에 대한 화학요법의 이론적 근거를 얻기 위해 효과도 없는 화학적 수단을 계속 사용할 수는 없었으며, 결과적으로 감염성 질병 치료에는 혈청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금`gold 제제를 이용한 실험들을 계기로 화학요법이 크게 발전하였습니다. 연쇄상 구균에 의한 감염이나 류머티스 감염 등이 이 염에 어느 정도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결과가 일정하지 않으며 강한 효과를 위해 용량을 증가시키면 심각한 독성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과거 20~30년 동안에 독성이 적고 보다 효과적인 금 제제를 만들기 위해 여러 제약회사에서 수많은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이들 제약회사 중에는 엘버펠트(지금의 부퍼탈)에 위치한 이게파르벤처럼 큰 회사도 있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연쇄상 구균에 의한 감염 치료제를 개발 중이었고, 금 제제에 관한 연구는 이런 연구의 한 부분이었습니다. 이 연구를 수행한 이게파르벤 실험실의 책임자로서 게르하르트 도마크 교수님은 동물실험과 관련한 연구를 계획하고 지시하였습니다. 화학자인 미에츠시 박사와 클라레르 박사는 도마크 교수님과 긴밀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여러 화학적 제제를 제공하였습니다. 이렇게 제공된 제제 중에서 술폰아미드 화합물이 선택되었습니다. 이 화합물은 회르레인 박사와 동료들이 이전에도 합성한 적이 있는 색소 물질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화합물의 치료 효과에 대해서는 연구된 적이 없었습니다. 도마크 교수님과 동료들은 그 외에도 4`―`술폰아미드`―`2、`, 4、`―`디아미노벤젠 하이드로클로라이드라는 염제제의 효과에 대해서도 연구하였습니다. 그들은 이 제제를 프론토실이라 불렀습니다. 프론토실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첫 번째 실험은 1932년 12월 20일에 시작되었습니다. 혈액 독소로 고통받던 환자로부터 용혈성 연쇄상 구균을 얻고 프론토실에 의해 죽는 균의 수는 생쥐를 대상으로 이미 측정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물질에 반응하는 수보다 10배 정도 많은 양의 동일한 세균을 생쥐에게 투여하였습니다. 대략 30분 후, 세균을 투여한 생쥐 중 절반에게 일정량의 프론토실을 투여하였습니다. 1932년 12월 24일, 대조군의 모든 생쥐는 죽고, 프론토실이 투여된 생쥐는 모두 건강하게 생존하였습니다. 이를 기초로 화학요법은 생각지도 못했던 발전을 하게 됩니다.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이 실험과 뒤이어 계속된 실험의 결과는 1935년 2월이 되어서야 출판되었고, 이를 통해 프론토실이라는 물질의 효과는 전 세계에 널리 알려졌습니다. 독일 다음으로 가장 먼저 프론토실을 실험한 나라는 프랑스였습니다.(레바디티) 그 후 프랑스의 트레포에` 박사와 니티` 박사, 미국의 롱 박사와 마샬` 박사를 비롯한 여러 연구자들, 그리고 영국의 콜리부룩 박사와 케니` 박사 등은 프론토실의 작용기전에 대해 폭넓은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프론토실의 유용한 효과가 술폰아미드 성분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프론토실은 연쇄상 구균의 감염에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도마크 교수님은 첫 번째 논문에서 이미 이 제제가 포도상구균 감염에도 약간의 치료 효과가 있으며, 특정 형태의 폐렴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일찍이 술폰아미드 제제는 단독(얕은 연조직염, 베타용혈사슬알균에 의한 접촉전염성의 피부 및 피하 조직의 병`―`옮긴이)에 대해서도 매우 효과적이라는 것이 알려졌으며, 후속 연구들을 통해 이런 효과가 확실하게 증명되었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단독丹毒 치료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비록 단독丹毒에서처럼 신속하고 확실하게는 아닐지라도, 술폰아미드 제제를 이용하면 연쇄상 구균의 감염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연쇄상 구균 감염으로 흉강에 생기는 화농이나 수막염은 여전히 심각한 질병이지만, 이 질병도 과거보다는 훨씬 줄어들었습니다. 이 제제는 산욕열이나 몇몇 다른 연쇄상 구균의 감염에도 응용됩니다. 지금까지는 치료할 수 없었던 것으로 생각한 심내막염을 동반한 만성 전신성 패혈증도 술폰아미드 제제에 반응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임질이나 전염성 뇌막염처럼 연쇄상 구균과 무관한 감염성 질병에 대해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으며, 이미 언급한 것처럼 포도상구균의 감염에도 효과가 있었습니다. 여러 구균 감염에 대하여 매우 효과적인 이 제제는 바실루스에 의한 감염, 즉 감기 등에도 좋은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제 술폰아미드는 대장균에 의한 요로 감염에 가장 잘 알려진 치료제가 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술폰아미드기를 포함한 제제는 여기에서 열거하지 않은 다른 세균성 감염뿐만 아니라, 파상열에 대해서도 약간의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프론토실의 발견으로 감염성 질환 치료에 전혀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또 다른 질병에 대해서도 새로운 치료법이 발견되기를 기대하면서 술폰아미드 제제를 병용하는 요법이 세계 도처에서 실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실험들은 예상보다 아주 빠르게 성공적인 결과들을 낳았습니다. 이게파르벤은 최근 새로운 술폰아미드 제제인 울리론을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영국의 다겐함에 있는 메이앤드베이커 화학회사는 1938년, 피리딘 화합물과 술폰아미드를 합성한 물질이 폐렴에 효과가 있다는 중요한 보고서를 발표하였으며, 이는 곧 사실로 증명되었습니다. M&B 693이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이 제제는 현재 술파피리딘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술파피리딘은 지금까지 나온 프론토실 유도체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여러 나라의 연구자들은 새로운 술폰아미드 제제를 만들려는 노력과 더불어, 이들 제제의 작용 방식과 부작용에 대한 이론적인 연구에 매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도마크 교수님도 역시 이 문제에 대해 자세히 연구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이와 관련된 연구가 프랑스, 영국, 미국, 스웨덴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진행 중입니다. 도마크 교수님과 공동 연구자들의 연구가 있었기에 화학요법은 5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전례없이 크게 발전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의 치명적인 질병도 이제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해졌습니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술폰아미드 제제의 훌륭한 치료 효과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프론토실과 그 유도체가 수백만 명의 목숨을 구한 것입니다. 과거에는 화학요법에 관한 실험 결과가 우리에게 실망만을 안겨주었지만, 이제는 이에 대해 매우 비관적이던 사람들조차도 그 결과를 기대할 만큼 전망이 밝아졌습니다. 술폰아미드 제제가 우리에게 알려준 새로운 화학요법은 이제 더 이상 상상이 아닙니다. 1939년 게르하르트 도마크 교수님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획기적인 발견은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습니다. 게르하르트 도마크 교수님은 프론토실의 항균 효과를 발견한 공로로 오늘 1939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습니다. 프론토실은 최초의 술파제제이며, 이것은 의학사상 가장 위대한 치료제 중의 하나입니다. 도마크 교수님은 그 당시에 정치적인 이유로 이 상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때문에 그는 1947년에서야 메달과 증서를 받게 되었습니다.(독일 정부에서 수상을 거부함에 따라 8년 후인 1947년에 증서와 메달을 받았다. 수상 연설은 1947년 12월 12일에 이루어졌다`―`옮긴이) 도마크 교수님. 교수님의 노벨상 수여가 결정된 뒤 지난 8년 동안 술폰아미드가 감염성 질병 치료에 신기원을 이룩했음이 더욱 분명히 밝혀졌습니다. 파울 에를리히` 박사가 꿈꾸던 것들, 그리고 살바르산을 사용함으로써 현실화되었던 그 모든 업적들은 교수님의 연구를 통해 보다 널리 인정받는 사실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는 감염성 질환을 화합물로 퇴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를 대표하여 따뜻한 축하를 보내드리며, 이제 전하께서 메달과 상장을 수여하실 것입니다.
왕립 카롤린스카 연구소 교수위원회 N. 스바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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