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glielmo Marconi

수상 업적

The Nobel Prize in Physics 1909 was awarded jointly to Guglielmo Marconi and Karl Ferdinand Braun “in recognition of their contributions to the development of wireless telegraphy” 1909년 노벨 물리학상은 “무선 전신 개발의 공로”로 굴리엘로 마르코니와 카를 브라운에게 공동 수여되었습니다.

수상 추천문

전하, 그리고 신사 숙녀 여러분. 물리학 연구에서 많은 놀라운 결과들이 이루어집니다. 발견 당시에는 단지 이론적인 흥밋거리로만 여겨졌던 것들이 종종 인류의 진보에 가장 중요한 발명으로 증명되곤 합니다. 만약 이런 경향이 물리학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된다면 전기 분야에서는 더욱더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왕립과학원이 올해의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하는 발명과 발견 역시 처음에는 순수하게 이론적인 작업과 연구의 결과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연구처럼 중요하고 신기원을 만든 연구도 시작 당시에는 누구도 실제로 응용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밤 우리는 무선전신의 대부분을 개발한 두 사람에게 노벨상을 수여합니다. 그러나 그 전에 수학과 실험물리에서 재기있고 천재적인 연구로 실용적인 응용의 장을 연 돌아가신 위대한 연구자들을 먼저 칭송해야 합니다. 먼저 독특한 통찰력을 가진 패러데이를 들 수 있습니다. 패러데이는 최초로 빛과 전기 사이에 밀접한 관계를 알아챈 사람입니다. 그다음으로는 자신의 야심찬 개념과 사고의 결과를 수학적인 언어로 변환시킨 맥스웰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스스로 수행한 고전적인 실험을 통해 전기와 빛의 새로운 개념이 현실에서 실재한다는 것을 밝힌 헤르츠입니다. 그러나 헤르츠의 실험 이전에도 과학자들은 충전된 축전지가 특정한 상황에서는 진동하는, 즉 앞뒤로 흐르는 전류의 형태로 방전된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런 전기의 흐름이 진공에서는 빛의 속도로 전파되며 그 특성은 빛의 모든 특성과 동일한 파동운동, 다시 말하면 빛 그 자체라는 것을 헤르츠가 처음으로 증명했습니다. 이 발견은 1888년에 이루어진 것으로 아마도 지난 50년 동안 물리학에서 이루어진 가장 위대한 발견 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이 발견은 현대적인 의미에서 전기 과학과 무선전신의 토대를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작은 실험실에서 수 미터의 거리에 전기신호를 보내는 것과 매우 먼 거리까지 전기신호를 보내는 것은 매우 큰 차이가 있으며, 많은 장애들을 극복해야 합니다. 멀리 전기신호를 보내기 위해서는 먼저 전기의 산업적인 잠재력을 알고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였습니다. 이러한 위대한 과업을 수행한 사람이 굴리엘모 마르코니 교수입니다. 이전에 많은 사람들이 장거리 무선통신을 연구했고 또한 전파산업 진흥에 필요한 조건들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처음 시도한 사람으로서의 영광은 마르코니 교수에게 주어져야 합니다. 마르코니 교수는 최초의 성공을 위해, 자신의 능력과 스스로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으며, 우리는 그 노력을 인정해야 합니다. 헤르츠파를 사용해 신호를 전송하는 실험은 1895년에 처음으로 수행되었습니다. 그 실험 후 14년 동안 무선통신은 계속 발전해 오늘날 매우 중요한 분야가 되었습니다. 1897년 당시 무선통신이 가능한 거리는 겨우 14~20킬로미터에 불과했습니다. 반면 오늘날의 무선통신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구세계와 신세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대양을 항해하는 모든 거대한 증기선에는 모두 무선전신 장치가 있습니다. 그리고 큰 나라의 해군들은 무선전신 시스템을 사용합니다. 물론 큰 발명은 한 개인을 통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늘날 이룩한 놀라운 결과는 많은 사람들의 기여로 이루어졌습니다. 원래 마르코니가 개발한 송신시스템에는 약점이 있었습니다. 송신소에서 방출되는 전파는 상대적으로 약하며 연속해서 방출되는 일련의 파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전파의 진폭은 거리가 멀어지면서 급속하게 약화되는, 이른바 ‘감쇄 진동’입니다. 따라서 수신소에서 검출된 파동은 매우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다른 여러 송신소에서 만들어지는 파동들과 간섭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수신소에서 받는 전파는 더욱 약해지게 됩니다. 페르디난트 브라운 교수가 이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브라운 교수는 전파를 송신하는 회로의 설계를 수정해 감쇄 효과가 매우 작은, 높은 강도의 파동을 만들어 냈습니다. 이른바 ‘장거리 전신’은 브라운 교수의 방식으로만 가능했습니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송신소에서 만들어지는 전파는 공명을 통해 수신소에 가능한 최대의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그 밖에 다른 장점은 송신소에서 사용하는 주파수를 가진 파동만을 수신소에서 효과적으로 검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회로 설계가 개선되었기 때문에 무선전신이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었습니다. 과학자들과 공학자들은 무선전신을 개발하기 위해 쉬지 않고 노력했습니다. 무선전신의 발전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우리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미 이루어진 결과들만 보아도 가장 좋은 방향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전선과 같이 고정된 길에 제한되지 않고 공간 제한없이 멀리 떨어진 바다와 사막까지 연결망을 만드는 것이 가능합니다. 무선통신은 우리 시대의 가장 훌륭한 과학적인 발견 가운데 하나에서 꽃 핀 놀랄 만한 실용적 발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