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 춤추는 포도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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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식물학 대상 : 초등 저학년 과학적 설명 : 양귀비과의 양귀비의 화분(꽃가루)를 촬영한 사진이다. 화분들은 아몬드 모양, 땅콩모양 등등 모양이 많지만 양귀비의 화분은 구형으로서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크기는 약 30~50㎛ 정도의 크기로 육안으로는 관찰하기가 힘들다. 양귀비의 화분은 발아와 수정의 과정을 거쳐서 종자번식을 한다. 그래서 화분 표면에는 요철과 같은 돌기가 많이 튀어 나와 있다. 이 돌기는 수술에서 나온 화분이 암술에 잘 붙을 수 있도록 형성 되어 진 것이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번식이 빠르고 거센 비바람과 풍랑에서도 살아남을 수있다. 저 갈라진 틈은 암술머리에서 발아하여 발아공으로부터 화분관을 낸 암술과 수정을 하는 곳이며 수정을 통해 씨앗이 형성된다. 시료는 특별한 전처리 없이 화분을 자연건조시켜 코팅처리만 하여 촬영하였다. 주관/미학적 설명 : 쌍둥이 같은 양귀비 화분 여럿이 모여 소곤소곤 이야기하고 있다. 여럿이 보여 장차 짙붉은 양귀비가 되기 위해 오늘도 만담을 가진다. 꼭 다닥다닥 붙어 하나가 되는 포도알과 같은 모습이 연상되어 보라색을 입혀보았다. 서로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현대 사람들에게 함께 모여 춤추며 노래하는 보라색으로 물들여진 저 양귀비의 화분이 꽁꽁 얼어버린 사람들의 마음에 점차 그 냉소함을 녹이는 따뜻함으로 붉은 꽃을 피웠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