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 동물학
대상 : 대학생 및 일반인
과학적 설명 : 개미(학명)는 벌목류 곤충으로 그 종류가 무수히 많은 것이 특징이다. 여왕개미는 벌목 개미과의 곤충들이 영위하는 사회생활에서 중심이 되는 개체로서 해부학적으로 일반 개미들과는 매우 다른 구조를 가진다. 일반적인 개미들은 날개를 갖지 않으나 여왕개미는 날개를 가진 성충이 되어 똑같이 날개를 가진 특별한 수캐이와 혼인비행을 한 다음 지상에 내려와서 땅에 굴을 파고 산란한다.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주는 먹이를 먹고 자라서 날개가 없는 일개미가 되어 활동하게 되며 여왕개미는 계속 산란을 하여 개미집 안에 일개미를 증가시킨다. 따라서 개미집 안에 있는 모든 개미 또는 대부분의 개미는 여왕개미의 자식(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사진은 여왕개미 머리의 더듬이가 몸체와 부착되는 기절을 찍은 사진으로 겹눈 앞쪽에 발달한다. 더듬이 기절은 더듬이가 여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경첩부위의 역할을 겸한다. 기절부터 더듬이 끝부분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털이 배열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라 할 수 있다.(현미경 배율 250배)
주관/미학적 설명 : 사진에서 커다란 눈을 가진 두 마리의 피닉스가 머리를 맞대고 시선을 교환하고 있다. 그들의 눈빛에서 묘한 '사랑'의 감정이 느껴진다. 불사조라고도 불리는 피닉스는 영원히 죽지 않고 순환하는 새를 말한다. 고대 이집트에서 피닉스의 눈물은 치유력이 있다고 믿어져 왔으며, 헤르도토스는 그의 저서에서 '피닉스의 크기는 어찌 보면 독수리와 비슷하다. 그리고 깃털은 황금색 아니면 무지갯빛을 띠고 있다. 그 새에 대해서 우리가 들은 이야기는 거의 기적에 가까운 것들이었다.'라고 서술하였다. 피닉스의 순환 주기는 플라톤적 1년으로서 우리 달력을 기준으로 하였을 때 12.994년을 의미한다. 12.994년이 지나면 그들은 새로이 태어나겠지만, 그들의 사랑은 '불사'할 듯 하다는 느낌을 준다. 배경은 숲의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는 초록빛과 하늘의 이미지를 대표하는 푸른빛이 조화를 이루어 신화 속에서만 등장하는 두 마리 피닉스에게 신비감을 부여하고 있다. 짝을 이룬 두 마리의 사랑스런 피닉스는 원래 사진의 주인이자 평생을 여러 마리의 수컷과 교배하여 알을 낳는데 소모해버리는 난교적인 여왕개미와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두 마리 피닉스의 사랑이 신화 속에서나마 영원하길 염원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