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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러운 딸기는 가짜 열매?

작성일 2011-12-07

 

탐스러운 딸기는 가짜 열매

그럼, 딸기의 진짜 열매는 어디에?

 

과일 중에 딸기만큼 달콤하고 부드러운 과일이 또 있을까 싶다. 딸기의 단면을 실체현미경으로 관찰 했다. 딸기는 현미경으로 관찰해도 참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딸기를 가로로 잘라서 실체현미경으로 관찰한 사진

 

빨간 과육 속에 촘촘히 박혀있는 작은 깨알 같은 것들. 딸기를 먹을 때, 이것이 입 안에서 살짝 씹히는 것도 딸기를 먹는 재미다. 나는 오래도록 이것이 딸기의 씨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들은 씨가 아니다. 이 작은 깨알 같은 것이 딸기의 진짜 열매라는 것이다.

 

보기만 해도 맛있어 보이는 빨간 과육은 줄기의 끝부분인 꽃턱(花托)이 비대해져 육질화 된 것이다. 비대해진 꽃턱 속에 작은 열매가 수없이 박혀 있는 형상이다.

 

 

딸기의 ‘진짜 열매’의 단면을 실체현미경으로 관찰한 사진

 

이 작은 딸기의 열매를 반으로 잘라, 그 단면을 관찰한 것이 위의 사진이다.

 

정말 열매일까? 반신반의하면서 관찰해 봤는데, 정말 작아도 열매의 모습을 제대로 갖추고 있었다. 녹색으로 보이는 (나중에 잘 익으면 황금색으로 변함) 열매의 껍질도 있고, 나름대로 과육층도 가지고 있으며, 그 안에 갈색으로 보이는 진짜 씨가 있다.

 

이렇게 꽃턱 등이 발달하여 과실의 역할을 하는 것을 헛열매 또는 위과(僞果) 라고 한다. 가짜 열매란 뜻이다. 왠지 쓸쓸하다.

 

꽃턱이 비대해져 주인행세를 하고 진짜 주인인 열매는 존재감도 없는 현실. 그러나 이 진짜 열매가 있어 딸기가 딸기다운 것인지도 모른다. 이 작은 열매가 없는 물컹하기만 한 딸기를 생각해 보라. 현미경 관찰 후, 딸기 먹을 때마다 이 작은 열매의 존재가 자꾸 떠 오른다.

 

글, 사진 김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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