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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걸 다 먹은 거야?

작성일 2012-01-25

 

세상에 이걸 다 먹은 거야?
식신 아메바의 발견

 

 

 

아메바는 연못이나 강의 바닥에 주로 서식하는 원생동물이다.


물 속 원생동물 중에 아메바만큼 특이하고 신기한 원생동물도 흔치 않을 것이다. 아메바는 단세포로 이루어진 동물인데, 특정한 모양 없이 자유롭게 모양이 바뀐다. 흐느적 흐느적 거리며 모양을 제 맘대로 바꾸어 나가는 모습이 정말 신기하다.


몸을 움직일 때는 위족이라는 발을 이용하여 이동하는데, 그 모습이 정말 신기하다. 위족(僞足)이란 ‘가짜 발’이란 뜻이다. 이동하려는 방향의 몸에서 혹 같은 것이 불쑥 튀어 나오는 데, 이것이 위족이다. 위 사진의 왼쪽 부분에 위족이 튀어 나오고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아메바는 세포질의 일부분을 젤리 비슷한 고체에서 액체로, 액체에서 고체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가 있다. 그래서 위족이라는 발을 필요할 때마다 만든다. 아메바가 움직일 때, 위족부분이 단단한 고체가 되어 정지된다. 정지된 위족을 중심으로 해서 세포질이 유연하게 흘러 들어간다. 그리고 위족은 없어지고 새로운 방향에 새로운 위족이 나오고 이런 일련의 과정을 반복하여 움직이는 것이다.


또, 아메바는 식세포 작용을 해서 먹이를 섭취한다. 자신보다 작은 먹이가 있으면 세포질을 움직여 먹이를 감싼 다음, 세포질 속에 먹이를 가둔다. 그 다음 ‘식포’라고 하는 소화액이 들은 물방울 속에 가두고 소화를 시킨 다음, 찌꺼기는 세포 밖으로 내보낸다.


아메바는 몸의 어느 부분도 발이 될 수 있고, 어느 부분도 입이 될 수 있으며, 또한 어느 부분도 항문이 될 수 있는, 정말 신기한 원생동물이다.


이런 아메바를 한 마리 생포하여 관찰한 것이 바로 위의 사진인데, 관찰을 하며 깜짝 놀랐다. 도대체 이녀석, 얼마나 많은 미생물을 잡아 먹었는지 몸 속이 온갖 미생물로 꽉 차 있는 것이 아닌가. 규조류를 비롯해서 작은 조류(藻類)들이 빽빽하게 세포질 속에 박혀있다. 진정 ‘식신’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괴물(?) 아메바의 등장이었다.


앞으로도 이런 아메바를 보기 쉽지 않을 것 같다. 보통의 아메바는 아래 사진 정도의 먹이를 먹기 때문이다.

 

 

글, 사진 김규환

The Scienc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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