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의 기본 단위로서 1m의 길이를 나타내기 위해 제정된 자(尺). 1799년 몇몇 국가로 구성된 국제회의에서 검토한 결과 지구자오선의 길이를 바탕으로 한 미터를 나타내는 순백금제의 확정표준 미터원기가 만들어졌다. 이 미터원기는 보관장소인 고문서(古文書) 보관소의 이름을 따서 메트르 데 자르시브(Metre des archives)라고 부른다. 75년 미터조약의 성립에 의해 다수의 새로운 원기가 제작되어 서로 비교 검토한 결과, No. 6의 원기가 확정미터원기에 가장 가깝다는 점에서 국제미터원기(international prototype meter)로 선정되어, 89년의 저1회 국제도량형총회에서 결정되었다. 미터단위계 길이의 기본단위인 미터는 1960년 제11회 국제도량형총회의 결의에 의해 크립톤 86(⁸⁸Kr)의 원자가 방사하는 적등색의 스펙트럼선 파장의 165만 763.73배를 1m로 정의했다. 이로써 1889년 이래 길이 단위의 표준기로 사용되어 온 미터원기 본래의 의미는 사라지게 되었다. 현재 국제미터원기는 파리 교외의 국제도량형국 지하실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