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올

통합검색

찾기

파리가 잡은 범인

작성일 2008-02-18

  * 도서명 : 파리가 잡은 범인

  * 저자 : 황적준(역자)

  * 출판사 : 도서출판 해바라기

  * 선정부문 : 대학일반 번역 (2002년)

 

 

 

 

 

 

 

 

법곤충학 입문서. 법곤충학이란, 범죄 현장에서 채집한 곤충의 법의학적 정보를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법의학계의 주목받는 새로운 분야다. 실제 사건과 연구를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곤충에 대한 해박한 지식뿐만 아니라 사건추론과정과 생생한 현장감을 통해 추리 소설 이상의 긴박감과 재미를 함께 전달해 준다.

 

 

 

 

 

 

지은이 M. 리 고프(M. Lee Goff) M. 리 고프는 현재 하와이 대학 마노아 캠퍼스의 곤충학 교수이며, 호놀룰루 시티앤카운티 검시소의 범곤충학 고문을 맡고 있다. 법곤충학 전문가인 그는 FBI 아카데미 초청으로 법곤충학에 대한 강연과 실험을 진행해 왔으며, 20여 년 동안 담당했던 수많은 사건에 대한 진술을 위해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며 세계적인 법곤충학자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90년대 초 법곤충학에 대한 그의 열의는 미법곤충학협회를 창립하기에 이르렀다. 고프가 법곤충학에 관심을 가졌을 당시, 그는 곤충과 진드기의 관계,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한 연구를 하는 진드기 전문학자였다. 그런 그가 법곤충학의 길로 들어서게 된 데에는 군대에서의 경험이 영향을 미쳤다고 말한다. 2년 동안 군대 병리학 연구실에 있으면서 군의관을 도와 많은 부검을 해왔던 것이다. 단순히 진드기를 연구하는 학자이기보다는 현실을 위한 직접적인 노력을 하고 싶었던 곤충학자였다. 그러나 1983년 당시만 해도 곤충학적 증거가 사망 환경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거의 무시되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프는 수차례의 연수회나 세미나, 강연 등 다양한 사회단체의 일원이라는 명목으로 곤충학자들이 범죄 현장에서 일한다는 사실을 확인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 10년이 채 안 된 90년대 초 살인 사건을 다루는 FBI를 비롯, 법의학계 전문인들도 법곤충학자들에게서 교육을 받을 정도로 법곤충학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옮긴이 황적준-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자문위원 지난 9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에 부임한 황적준 교수는 국내 법의학 전문가로, 지난 1987년 박종철 고문 치사사건을 당시 치안본부 측으로부터 박씨의 사인을 '심장쇼크사'로 처리하도록 협박을 받았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고 '경부압박치사'로 결론을 내려 진실을 규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 외에도 이한열, 강경대, 김귀정, 오대양 사건, 강주영 양 유괴사건 등 당시의 부검의로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는 데 그 소임을 다해 왔다. 고려대학교 법의학 교수이자 의과대학장,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자문위원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황 교수는 편집부에서 이 책에 대한 검토를 의뢰하자, 흔쾌히 수락해 법곤충학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세심한 재번역을 할 정도로 대단한 열의를 보였다.

 

 

 

 

 

감사의 말 ...5 추천의 말 ...7 제1장 호놀룰루 살인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파리 ...15 제2장 시체에 들끓는 곤충을 연구하는 법곤충학자 ...25 제3장 부패에 관하여는 생물의 85퍼센트는 곤충 ...39 제4장 사망 시각 추정을 위한 돼지 시체 부패 실험 ...53 제5장 기온에 따라 다른 구더기의 성장속도 ...75 제6장 유충과 성충의 먹이가 다른 천이 유형을 통한 사후 경과시간의 추정 ...99 제7장 시신 은폐에 따른 사후 경과시간의 혼선 ...121 제8장 시신의 변화상 연구의 중요한 단서, 포식증 곤충 ...145 제9장 물과 불 그리고 공기의 영향에 따른 시체의 부패과정 ...157 제10장 구더기를 이용한 피해자의 약물, 마약의 복용 여부 확인 ...169 제11장 시신에 대한 냉정한 대처법 ...189 제12장 법 곤충학자의 법정 진술과정 ...209 제13장 FBI를 비롯한 법의학 관련 단체의 법곤충학에 대한 관심 ...231 끝을 맺으며 - 인간의 가장 어두운 본성을 파헤치는 새로운 도전 ...249

 

 

 

 

 

이 책의 3가지 KEY-WORD Ⅰ. 세계적인 법곤충학자 - M. 리 고프 이 책의 저자인 M. 리 고프는 범죄 현장에서 채집한 곤충의 법의학적 정보를 제공, 법의학계에 충격을 던진 세계적인 법곤충학자이다. 고프가 실제 사건과 연구를 통해 집필한 이 책에서 그는 법의학계에 새로운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법곤충학에 대하여, 곤충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물론 사건 추론을 위한 과정과 용의자를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또한 추리소설 이상의 긴박한 내용을 통해 엽기적인 범죄 현장에서의 대담한 자질을 가진 법곤충학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Ⅱ.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법곤충학 입문서 국내의 열악한 법의학계를 비롯, 의학과 자연과학을 전공하는 학생, 경찰 관계자들에게 그리고 법의학에 관심을 가진 일반 독자들을 위한 이 책은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법곤충학 입문서로 그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 Ⅲ. 국내 법의학 전문가의 번역 - 황적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실을 밝혀낸 국내 법의학 전문가이자, 지난 9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장으로 취임한 황적준 교수의 세심한 완역으로 학술적 가치를 높였다. ◈ 법곤충학forensic entomology이란? 인간의 사체에 관한 법의학적인 소견을 산출할 수 있는 방법은 조직학, 화학, 박테리아학, 동물학 등 여러 가지가 있다. 특히 법의학적 활용이 유용한 동물은 무척추동물로서, 그중 사후 경과시간에 따라 그 종류와 행동 및 증식 양상에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종류들은 부식성 및 포식성 곤충들이다. 이런 시체 부패와 관련된 곤충들을 이용하여 법의학적 해결을 연구하는 분야를 법곤충학이라 한다. 연구 대상으로는 인간의 사체와 그 주변에서 발견되는 곤충들, 특히 파리들이 주종을 이룬다. ◈ 법곤충학자의 역할 시신에 부패가 일어나는 동안 시신과 곤충 사이에 벌어지는 다양한 상호작용을 파악하고, 우연히 시신에서 발견된 생물을 가려내어 경찰에게 살인자를 체포하고 유죄를 입증할 수 있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내용 소개 제1장 호놀룰루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 파리 하와이에서 실험용으로 썩은 고기를 내놓으면, 10분도 안 돼서 파리 떼가 몰려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크리솜야 루피파시라는 금파리 종은 시신이 있는 장소를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찾아낸다. 시신이 있는 곳으로 날아온 크리솜야 루피파시는 시신의 내부가 드러났거나 상처를 입은 은밀한 장소를 찾아 재빨리 피를 빨아먹는다. 그리고 암컷은 시신의 장기 혹은 시신의 밑바닥에 알을 낳는다. 이렇게 파리가 알을 낳는 순간부터 법곤충학에서 사후 경과시간 추정 단서가 되는 생물학 시계가 작동하기 시작하는 것이다. ☞고프는 이 사건을 맡은 이후부터 하와이에서 부패된 사람의 유해를 조사하는 데 매번 관연하게 된다. 제2장 시체에 들끓는 곤충을 연구하는 법곤충학자 법곤충학의 역사와 고프가 법곤충학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된 계기, 매년 열리는 미곤충학회를 통해 알게 된 학자들과 모임Dirty Dozen을 만들고 96년 공식 기구인 '미법곤충학회'를 창립하게 된 과정을 설명한다. 제3장 부패에 관여하는 생물의 85퍼센트는 곤충 법곤충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시신과 곤충과의 직접적인 관계를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며, 이에 따라 시신을 먹이원으로 삼는 생물 종도 4가지 집단으로 나눈다. 첫째, 시신을 먹이원으로 삼는 시식성 종군으로 파리와 딱정벌레들이며, 파리 중에서도 특히 금파리와 쉬파리는 썩은 고기에 주로 의존한다. 부패가 시작되고 2주가 되기 전까지는 금파리와 쉬파리가 대개 가장 정확하게 사망 경과시간을 알려주는 지표이며, 딱정벌레는 시체가 건조해진 후에야 몰리기 시작한다. 둘째, 시식성 종군들을 먹이로 하는 포식성 및 기생성 종군이다. 이때 모이는 곤충들은 시체 때문에 모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시체를 먹고 있는 시식성 곤충들을 먹기 위해 모인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대표적인 곤충은 송장벌레, 반날개, 히스터 비틀 같은 딱정벌레들이다. 어떤 파리들은 애벌레 단계에서 포식자 역할을 하는데, 병정파리가 여기에 속한다. 또 금파리 종인 크리솜야 루피파시는 썩은 고기를 먹으면서 포식자 역할도 한다. 시식성 종군에 기생하는 기생성 종군은 주로 개미, 꿀벌, 발벌과 같은 벌목류가 대표적이다. 셋째, 잡식성 종군은 시체를 먹으면서 다른 절지동물도 잡아먹는 곤충들이다. 넷째, 서식지를 확장해서 시체를 서식지로 활용하는 외인성 종군들이다. 사냥개미, 진드기, 톡토기, 회충이나 선충류 등이다. 제4장 사망 시각 추정을 위한 돼지 시체 부패 실험 고프는 하와이의 서로 다른 지역 간에 부패 과정이 실제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통제된 조건에서 동물의 부패 과정을 실험했다. 실험 대상 동물의 선정 이유와 실험 장소 선택에 있어 유의점, 또한 미국의 동물보호위원회와의 갈등을 풀어놓는다. 실험이 끝나 곤충을 확인하는 단계가 마무리되면 표본 곤충의 성장과 시체에서의 활동 부위, 발생 빈도 등을 따져야 한다. 곤충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시체에서 수집한 자연현상에 관한 자료(시체 내외부의 온도, 지역의 일별 강우량, 상대 습도, 시체의 외형 등)를 판단으로 종합적인 결론을 내리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한다. 제5장 기온에 따라 다른 구더기의 성장 속도 곤충과 절지동물들은 기온의 변화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추위가 심할 때 곤충은 날지도 못할 뿐 아니라 알을 낳거나 유충을 떨어뜨릴 수 없다. 또한 곤충의 성장 역시 기온에 영향을 받는다. 기온이 떨어지면 곤충의 성장 과정도 느려지며, 대략 섭씨 10도 정도에서 성장을 멈춘다. 그러나 유충이 죽는 것은 아니며, 단순히 성장 과정이 멈췄다가 기온이 오르는 시점에서 다시 성장 과정이 진행된다. 기온이 높을수록 유충은 더 빨리 자라지만 성장 단계가 빨라질 경우 파리 성충의 크기는 작아진다. 제6장 유충과 성충의 먹이가 다른 천이 유형을 통한 사후 경과시간의 추정 대부분의 곤충은 유충일 때와 성충일 때 전혀 다른 종류의 먹이를 먹는다. 구더기를 먹던 곤충의 유충은 자라서 성충이 되면 시체의 마른 조직만을 먹는다. 아무런 방해 요소만 없다면 이러한 천이 유형은 곤충의 종류가 바뀐다 하더라도 끊임없이 계속되며, 결국 시신은 뼈만 남게 되고 결국 자연의 상태로 돌아간다. 사후 경과시간을 추정할 경우, 시신이 부패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주로 파리의 성장 단계를 각각 조사하는데 중점을 두지만, 대부분의 파리가 시신에 한 차례 이상 알을 낳기 때문에 천이 유형도 함께 조사할 필요가 있다. 제7장 시신 은폐에 따른 사후 경과시간의 혼선 시체를 비교적 완벽하게 싸둘 경우, 곤충의 활동의 시작 시간을 상당히 늦출 수 있다. 그러나 시체를 대충 감싸둘 경우에는 곤충의 활동을 지연시키는 데 큰 효과가 없다. 제8장 시신의 변화상 연구의 중요한 단서, 포식종 곤충 포식종 곤충이 시체에 모이는 이유는 썩은 시체의 조직을 먹는 다른 종을 잡아먹기 위해서다. 대개 포식종들은 천이 유형에서 늘 일정한 자리를 차지하며 시체가 부패되어 사라지는 과정을 심하게 왜곡시키는 개미, 말벌, 꿀벌 등 사회성 곤충들이다. 제9장 물과 불 그리고 공기의 영향에 따른 시체의 부패과정 바다는 파리가 시체에 도달하는 시간을 늦출 뿐만 아니라 바다의 소금물은 파리 알의 부화와 구더기의 성장 속도에도 영향을 미친다. 또한 돼지 부패 실험을 통해 불에 태운 돼지 시체가 태우지 않은 돼지 시체보다 하루 더 빨리 파리가 알을 낳았는데, 이는 불에 탄 돼지의 피부가 갈라져 노출되면서 부패의 속도가 더 빨라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돼지 시체를 매달아놓은 것은 바람과 공기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피부 조직이 더 빨리 건조해져, 땅에 놓은 돼지 시체보다 오랫동안 파리의 먹이원이 되지 못해 부패가 더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제10장 구더기를 이용한 피해자의 약물, 마약의 복용 여부 확인 코카인의 양이 많을수록 구더기의 활동은 증가하며, 더욱 빨리 시신을 먹어치우기 때문에 마약의 섭취량도 많아진다. 또한 유충 단계를 거치는 동안 성장 속도도 증가한다. 그러나 구더기가 먹이 섭취를 마친 제3령 단계가 되면 먹이와 더불어 코카인의 섭취도 멈추고 구더기 몸속의 코카인은 분해되어 번데기 단계가 될 무렵에는 성장 속도가 정상으로 돌아온다. 제11장 시신에 대한 냉정한 대처법 고프는 어느 사법 기관의 소속도 아니며, 단지 어떤 종류의 증거물을 정확히 분석하여 객관적 자료를 제공하는 일만 하면 된다고 말한다. 따라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며, 다른 일은 전문 담당자에게 맡긴다고 한다. 사건을 담당하면서부터 어느 정도 감정적 거리를 두는 나름대로의 대처법을 조언한다. 제12장 법곤충학자의 법정 진술 과정 고프는 법정에서 곤충 자료를 분석하고 나름대로 평가를 내리기 전에 배심원들에게 곤충학과 생태학에 대해 간략한 사전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가능하면 슬라이드를 먼저 보여주려고 한다. 그 이유는 다양한 곤충의 생명 주기에 대해 분명하게 설명할 수 있고, 그 다음에 나올 실제 시신과 곤충의 슬라이드를 보았을 때 배심원들의 충격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다. 제13장 FBI를 비롯한 법의학 관련 단체의 법곤충학에 대한 관심 FBI에서 법곤충학을 인정하고 그들이 주관하는 심포지엄과 훈련 과정에 포함시킨 것은 법곤충학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으며, 사법 당국이나 법의학 단체에서도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 자료제공 : 교보문고

 

 

 

 

The Science Times
과학문화바우처
사이언스 프렌즈
STEAM 융합교육
CreZone 크레존
문화포털
과학누리
교육기부
EDISON
과학기술인재 진로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