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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메달보다 안전?! 동계스포츠 부상 막기

작성일 2018-02-14

 

0.01초를 다투는 스포츠 현장에서 작은 실수는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진 출처: shutterstock.com


올림픽에서 가장 안타까운 순간은 무엇일까? 열심히 달린 자국 선수가 아쉽게 메달을 놓치는 순간도 그러하겠지만, 역시 경기 중 부상으로 인해 기권 또는 탈락하는 선수의 모습을 봐야 할 때가 아닐까.


동계올림픽은 하계올림픽보다 부상의 위험이 더 높다. 겨울은 기온이 낮아 몸의 반응이 굼뜨고, 설상과 빙상 경기는 잘 미끄러지는 경기 특성상 개인의 실수나 선수끼리의 충돌 확률이 일반 경기보다 높기 때문이다. 일반인들 역시 동계스포츠를 즐기다 부상을 입는 수가 일반 스포츠보다 2배 이상 많다. 동계스포츠의 부상은 어떤 순간에 어디로 찾아올까. 부상을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눈에서는 무조건 잘 넘어져야

전방십자인대 손상을 유발하는 행동. 사진 출처: 대한산악스키협회


스키를 탈 때 가장 부상을 입기 쉬운 부분은 무릎이다. 스키는 보통 무릎을 굽히고 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세 때문에 안 그래도 항상 체중의 2배 이상 하중을 받고 있는 무릎에 그 이상의 무리가 가해져 연골이나 인대에 손상이 갈 확률이 높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스키를 타다 무릎이 붓고 통증이 있을 경우 바로 병원에 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무릎 연골이 손상된 채 계속 스키를 탈 경우 관절염으로 악화될 수 있다는 것.


무릎을 굽힌 채로 옆으로 방향을 틀 때도 위험하다. 무릎 인대에 순간적으로 힘이 가해지며 무릎을 지지하는 측부 인대와 십자 인대가 파손될 수 있다. 순간 무릎이 떨어져나갈 것 같은 통증을 느끼며 걷기도 힘들지만, 내버려 두면 통증이 가시기 때문에 그대로 부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엄지손가락 부상도 의외로 잦다. 앞으로 넘어질 때 폴대를 쥐고 있는 엄지손가락이 뒤틀리거나 꺾이기 때문이다. 다른 스키어와 충돌하는 경우에도 큰 충격을 받아 다리나 발목의 인대가 파손되는 경우가 있다.


스키를 타다 일어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게 넘어지기를 익혀야 한다. 넘어질 때에는 폴을 버리고 두 팔을 앞으로 뻗어 다리를 모은 채 옆으로 넘어지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스키 플레이트와 부츠를 고정하는 바인딩 점검도 필수다. 자기 체중에 비해 바인딩이 너무 강하게 조여 있으면 넘어질 때 플레이트에서 부츠가 분리되지 않아 무릎 관절이 뒤틀리기 십상이다. 스키 선수 옆에 바인딩을 조절하는 전문가가 항상 붙어 있는 이유다.


설상 스포츠의 경우 잘 타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심을 잃었을 때 안전하게 넘어지는 것도 중요하다. 사진 출처: shutterstock.com
스노보드 역시 잘 넘어지기가 필수 코스다. 스노보드에서 가장 흔한 부상이 앞뒤로 풀썩 넘어지며 땅을 짚다가 손목이나 팔목이 골절되는 것이다. 심할 경우 충격이 전달된 어깨까지 골절상을 입거나, 허리나 목에 디스크가 올 수도 있다. 겁을 먹고 넘어지기를 게을리할 경우, 상체 전체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을 수 있는 것이다.


스노보드에서 잘 넘어지는 방법 첫 번째는 몸의 긴장을 풀고 부드럽게 쓰러지는 것. 물체가 일정한 속력으로 달리다가 멈추면 운동량이 변한다. 이 운동량의 변화는 물체가 받는 충격량과 운동이 멈출 때까지의 시간을 곱한 값이다. 어떻게 쓰러지던 운동량의 변화값은 같지만, 근육의 긴장을 풀고 천천히 부드럽게 쓰러질수록 운동이 완전히 멈출 때까지 걸린 시간이 길기 때문에 그만큼 충격이 줄어 부상 위험이 줄어든다.


앞으로 넘어질 경우에는 손바닥을 사용해야 한다. 손으로 땅을 쓸면서 넘어지면 손바닥과 눈과의 마찰력으로 인해 진행방향과 반대방향의 힘이 작용해 속도가 줄어든다. 또 스노보드는 스키처럼 체중을 받쳐주는 폴을 사용하지 않아 뒤로 넘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어 꼬리뼈에 부상을 당하기 쉽다. 그래서 속력이 느린 상태에서 넘어지는 경우에는 일단 자세를 최대한 낮추어 몸의 무게중심을 낮게 잡은 후 옆으로 넘어지는 쪽이 안전하다.

 

얼음 위에서 달릴 때는 구심력을 높여야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스피드스케이트와 피겨스케이트에서는 반대로 넘어지지 않기가 1순위다. 균형을 잃고 넘어질 경우 딱딱한 얼음판 위에서 큰 충격을 받아 뼈와 근육에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 단체로 얼음에 있다가 넘어지면 다른 선수들의 날카로운 스케이트 날이 순식간에 몸을 위협하는 흉기로 돌변하는 경우도 있다. 스케이트 부츠 끈을 잘 묶는 것도 필수다. 헐겁게 묶으면 발목이 고정되지 않아 스케이팅 도중 발목이 접질리는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앞을 바라보며 속도를 내던 스피드스케이트 선수들이 회전 구간에 들어서면 몸을 구부린 자세에서 최대한 원 안쪽으로 기울이는데, 이는 균형을 잡고 스피드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원운동을 하는 물체가 바깥으로 나가려는 원심력과 안쪽으로 잡아당기는 구심력을 응용한 것. 속도가 빨라질수록 원심력이 높아지므로, 몸을 원 안쪽으로 많이 기울여 구심력도 함께 크게 만들수록 원심력을 상쇄할 수 있다. 반면 초보자들은 이런 과학적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밖을 향하려는 몸을 억지로 곧바로 세우다 미끄러져 바깥으로 튕겨져 나가게 된다.


아이스하키는 빠른 속도로 달리며 몸싸움을 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기 쉽다. 가장 많은 부상이 어깨 탈구다. 어깨와 팔꿈치 사이의 큰 뼈인 상완골이 견갑골과의 관절에서 빠져나오는 부상으로, 한 번 탈구된 어깨는 이후에도 재발이 되기 쉽다. 이를 막기 위해 평소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으로 어깨를 강화하고, 자기 전 어깨에 온찜질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동 전후 준비와 정리는 필수


어떤 경기든, 동계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잊으면 안 되는 과정이 바로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이다. 추운 날씨에서의 활동은 에너지 소비량이 많아 신체가 받는 스트레스가 크기 때문에 쉽게 피로하고 낮은 온도로 인해 부상의 위험성도 더 크기 때문에 하계보다 준비와 정리가 철저해야 한다.


준비 운동은 추울 때 수축하기 쉬운 근육과 인대를 유연하게 만들고 심장과 폐가 추위와 운동에 대비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준비 운동으로 몸을 따뜻하게 한 후 바깥으로 나가서 서서히 강도를 올려서 실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정리운동은 신체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운동 전의 상태로 빨리 회복하기 위해 필요하다. 운동을 마친 후 땀이 식어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고 가능한 한 빨리 샤워한다. 만일 운동 후 실내로 이동하는데 시간이 걸릴 경우라면 젖은 옷을 갈아입거나 땀을 완전히 닦아야 한다. 젖은 채로 이동할 경우 수분이 증발하면서 열을 빼앗아 가 체온이 떨어질 위험이 있다. 


「본 자료는 출처 명기시 콘텐츠의 2차 가공 및 배포가 가능함」

(출처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한국과학창의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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