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영이란 ‘물체의 그림자가 비치는 일. 또는 그 그림자’라는 뜻으로 평면도형 또는 입체에 평행광선을 보내어 그 그림자가 평면 위에 생기게 하는 것을 말한다. 사영의 예로는 불투명한 물체에 의해 투시된 그림자·활동사진·지도 등이 있다.

사영기하학은 사영과 사영된 형태의 성질에 관한 분야이다. 사영기하학은 3차원 물체나 경치를 평면에 투영시켜 표현된 제도나 그림에 대한 원근법을 이해할 필요에 의해 1820년경 프랑스의 공학자 장 빅토르 퐁슬레가 연구를 시작하였다.

사영기하학자들은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길이·각·형상의 뒤틀림에도 상이 보존되는 물체의 수학적 성질을 강조한다. 수학에서 사영은 물체의 모든 점과 이와 대응하는 상의 점은 사영중심을 지나는 사영광선인 직선 위에 있어야 한다는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사영직선은 사영평면과 직각이므로 이를 정사영(正射影)이라 한다. 바늘구멍 사진기 또는 암상(暗箱)에서 사영중심은 바늘구멍이며, 이 구멍이 물체와 상 사이에 있기 때문에 상은 거꾸로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