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멕타이트

[요약] 흡착성 지사제로서 급성, 만성 설사와 식도 및 위장관 통증 완화에 사용
스멕타이트는 구조상 물을 함유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수분을 흡수하여 설사를 멎게 하는 흡착성 지사제로서 효과가 있다. 그래서 병원에서 장염을 호소하면 거의 빠지지 않고 처방되며, 일반의약품으로 지정되어 있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약국에서 살 수 있다.
스멕타이트 의약품 시장에서는 대웅제약의 '스멕타' 현탁액이 시장점유율 70% 이상의 압도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었으나 원료공급사인 프랑스 제약사 입센과의 계약에 차질이 생기면서 결국 2021년 10월 허가 취하로 25년의 역사 끝에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다만 대웅제약이 이미 원료공급처를 바꾼 '스타빅' 현탁액은 2020년 11월 말에 제네릭 의약품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이고, 대원제약 '포타겔'이 시장지배율을 급속도로 늘려 공급이 원활한 데다 삼아제약 '다이톱'이라는 제품도 시중에 판매중에 있기 때문에 구매하는 데 어렵지 않다.
스멕타이트는 현탁액과 산제 두 가지 제형이 있으며, 현탁액은 투여 전에 잘 흔들어서 투여해야 한다. 식도염일 경우 식후에 투여하고 다른 증상인 경우는 식간(식사와 식사 사이, 공복)에 투여한다. 특히 스멕타이트는 흡착성이 있어서 다른 약의 흡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다른 약과 함께 투여할 시 1~2시간의 시간 간격을 충분히 두고 투여해야 한다.
또한, 스멕타이트의 기전은 수분공급 요법이 아니므로 설사로 인한 탈수증이 발생한 경우 간혹 변비가 생기거나 심해지는 경우가 있으나 투여량을 줄이거나 중단하면 증상이 개선되지만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의 공급이 필요하다. 이러한 부작용에 의해 장폐색(창자 막힘)의 병력이 있거나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게 투여 시 주의해야 하며 복부 팽만이나 구토, 변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투여를 중지해야 한다. 만성적이고 심한 변비 환자는 복용하기 전 의사나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