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과 기수(基數)를 의미하는 10개의 숫자, 즉 0. 1, 2, 3, 4, 5, 6, 7, 8, 9. 산용(算用)숫자라고도 한다.

산스크리트(범어)의 알파벳이 전와(轉訛)되어 아라비아인에 의해 유럽으로 전해진 숫자로서 인도-아라비아 숫자라고도 한다.

게르베르트, 제오나르도피사노 등에 의해 개량되어 15세기 말에 와서 지금의 모양이 되었다.

십진법에서는 이들 10개의 숫자가 필요하지만 이진법에서는 0과 1의 두 개, 오집법에서는 0, 1, 2, 3, 4 의 5개로 만족하나 십이진법에서는 12개의 숫자가 필요하다.

아라비아 숫자에서는 명수(命數)를 나타내는 숫자(十, 百, 千, 萬 등)가 필요하지 않고 10개 숫자의 위치에 따라 명수를 표시하게 된다.

이를테면 4241에서는 4가 두 개 있으나 최초의 4는 사천, 다음 4는 사십을 뜻한다.

한숫자(漢數字)나 로마숫자의 기수법에서는 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