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감염으로 세포내에 김자액(Giemsa液)에 의해 염색된 과립상, 그 밖의 특징있는 형태를 가진 소체(小體). 줄여서 봉입체라고도 한다.

세포 속에서 균질한 물질로 염색되는 이상한 구조물이며, 현미경으로 관찰할 수 있다.

세포질내 봉입체와 핵(核)내 봉입체가 있다.

양자가 한 세포내에 출현하는 경우도 있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봉입체는 과거부터 잘 알려져 있으며, 그 출현상황에 따라 바이러스 진단이 좌우된다.

광견병 바이러스나 두창(痘瘡) 바이러스 같이 바이러스가 세포질 내에서 증식할 때는 세포질내 봉입체를 형성한다.

광견병에 감염된 경우의 중추신경계 신경세포에서 볼 수 있는 네그리소체(Negri’s bodies)는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핵내에서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헤르페스의 경우. 핵내 봉입체를 형성하여 감염부위의 조직검사나 형광항체법(螢光抗體法)에 의해 헤르페스 감염을 진단할 수 있다.

봉입체의 종류에는 ① 바이러스가 모인 것, ② 바이러스 구성물질로 된 어떤 것이 모인 것, ③ 바이러스 입자의 성분과 관련이 없는 특유한 단백질로 이루어진 것 등, 세 종류가 있으며 그 밖에 중금속 등의 약품 투여나 세포대사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에 의해 봉입체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