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곤충 · 천적미생물 · 길항미생물 등 해충 천적을 이용하여 해충을 방제하는 약제. 즉 생물을 소재로 한 농약으로서 화학농약에 대응되는 농약이다.

성공률이 낮아서 이용률은 높지 않으나 곤충의 병원균이나 병원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미생물농약은 성공률이 높아 많이 이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나비목(目) 곤충의 병원세균인 바실루스 투링기엔시스(Bacillus thuringiensis)의 포자제제(胞子製劑)는 생물농약으로 실용화되었으며, 이 약제를 곤충에 투여하면 곤충이 병에 걸리는 동시에 독소에 따른 살충효과도 나타난다.

이러한 미생물농약 이외에도 풍뎅이의 일종인 왜콩풍뎅이를 방제하는 데 바실루스 포필리아(B. popilliae)나 바실루스 렌티모르부스(B. lentimorbus)를 이용한 제제가 사용된다.

또한 곤충에 대한 병원 바이러스가 많이 있어 이것들을 생물농약으로 사용한다.

대개는 바이러스의 숙주특성이 높으며, 특정한 바이러스를 이용하여 특정한 해충을 없앤다.

미생물이나 바이러스를 이용하는 생물방제의 효과는 화학농약에 비해 떨어지지만 해충에 대한 선택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