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동(homology)

종류가 다른 생물체 사이에서 어떤 기관이 형태·기능은 일치하지 않아도 발생학적으로는 같은 기원을 가진 관계. 상동인 기관을 상동기관이라 하고 발생학적 기원은 다르나 외견상으로 형태적 유사성이 보이는 기관은 상사기관이라 하여 구분된다.
만약 상동기관 사이에 이행형이 있으면 상동관계가 더욱 확실해진다.
상동은 진화에 따라 같은 기원의 기관이 변화한 것이라고 설명되며 따라서 생물의 유연관계를 추정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인 동시에 비교형태학의 기본적인 개념이다.
상동기관의 예로는 포유류의 앞다리와 새의 날개, 육상 척추동물의 폐와 물고기의 부레 등이 있다.
상동이라는 용어는 한 개체 안에서 쓰이기도 한다.
좌우대칭의 동물에서 양쪽기관, 환형동물의 환절(環節)과 절지동물의 부속지에 있는 각 마디 등이 그것이다.
상동은 원래 형태학적인 개념이지만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확장되어 쓰인다.
세포 수준 이하에서도 이 개념이 사용되어 염색체가 대립유전자로써 쌍을 이룰 때 상동염색체라 한다.
생화학적으로 헤모글로빈·미오글로빈·시토크롬C·클로로필 등은 기본적인 화학구조는 같으나 생물에 따라 다른 기능을 가지므로 이것도 상동의 관계에 있는 물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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