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수개의 전자를 가진 원자·분자가 전자의 다중도 D=2S+1=3으로 스핀양자수 S=1의 상태. 각 전자의 스핀양자수는 1/2이므로 전전자계의 스핀양자수 S=1을 만족시키기 위해 짝지지 않은 두 개의 천자가 다른 궤도로 들어가야 한다.

탄소원자나 산소원자의 가장 안정된 바닥상태는 3중항상태이다.

질소분자나 이산화탄소 같이 대부분의 분자는 모든 전자가 쌍을 이루고 있는 1중향상태로 제1들뜬상태가 삼중항 사이에 있으나, 산소분자와 같이 3중항상태 쪽이 안정된 분자이다.

1중항과 3중항 사이의 전이는 일반적으로 일어나기 어렵다.

예를 들면 벤젠의 제1들뜬 1중항 상태의 수명은 100ns인데 제1들뜬 3중항상태의 수명은 4.2K에서 11s나 된다. 3중항상태에 있는 분자를 자기장에 놓으면 퇴화되었던 상태가 세 개로 분열된다.

이들 사이의 상태의 전자스핀공명(共嗚 ; ESR), 흡수스펙트럼의 측정에 의해 그 전자상태가 연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