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dispersion  물리에서 빛이나 음의 파동에 관계하는 물질상수의 값이 진동수(주파수)에 의해 변하는 현상. 처음에는 빛이 스펙트럼에 의해 분해되는 현상, 즉 굴절의 속도가 진동수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스펙트럼으로 나누어지는 현상을 분산이라고 했다.

이때 파(波)의 진행과 함께 파형이 봉괴되므로 위상속도와 군속도(群速度)를 구별할 필요가 있다.

진공 상태의 전자파나 음파, 파장이 긴물의 파 등에서는 분산이 없지만 매질 속의 전자기파나 파장이 짧은 물의 파, 봉(棒)을 전달하는 횡파(橫波) 등에는 분산의 현상이 나타난다.

현재는 분산의 개념을 확대하여 유전율(誘電率) · 투자율(透磁率) · 탄성률(彈性率) 등의 물질상수가 진동수에 의해 바뀌는 현상을 분산이라고 한다.

분산이 있으면 반드시 에너지의 손실이 생기고 파의 에너지는 물질에 흡수된다.

화학에서는 하나의 상인 어느 물질 속에 다른 물질이 미세입자 모양으로 산재하는 현상을 말한다.

② variance  통계학에서 자료의 분포가 흩어진 정도를 나타내는 양의 하나로, 가장 전형적인 것. 이산형(離散型) 확률변수 X가 값 x를 취하는 확률을 p라하고, 취할 수 있는 값의 전체는 n개(x, x, …, x), μ를 X의 평균이라 할 때,

에 의해 주어지는 양이 분산이다.

또 X가 연속형의 분포 F(x)에 따를 때에는 적분

에 의해서 주어지게 된다.

일반적으로 X의 분포, 평균 μ는 미지이므로p 대신에 도수분포(度數分布)f /N, 평균 μ 대신에 표본평균

을 사용하여 표본분산

을 정의하여 대신 쓰는 경우도 많다.

N은 표본의 총수, f는 값 x를 취하는 표본의 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