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을 중심으로 북아메리카 대륙(大陸)과 유라시아 대륙 사이에 있는 해양. 북빙양(北氷洋)이라고도 한다.

지리학적으로는 지중해(地中海)의 하나이다.

정의 방법에 따라 면적 · 체적 · 평균심도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부속해를 포함한 면적은 1,409만km, 체적 1,698만 km, 평균심도 1,205m로 보고 있다.

이 중 북극 지중해만의 값은 각기 277만 2,000km, 108만 7,000km, 392m이다.

남극지방에 남극대륙이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북극지방은 북극해로 형성되어 있다.

태평양과는 베링 해협으로 경계를 이루고 대서양과는 퓨리헤클러 해협 · 데이비스 해협 및 그린란드에서 스발바르 제도 · 베어섬, 노르웨이의 노르카프를 잇는선으로 나누어지고 있다.

북극 지중해는 북극을 중심으로 하는 이른바 북극해와 허드슨만(灣) · 배핀만 · 북서항로(캐나다 해협이라고도 한다)로 이루어져있다.

동계(冬季)에는 거의 전역이 두께 2~3m의 얼음으로 뒤덮이지만, 하계(夏季)에는 주변해역에 개수로(開水路)가 생긴다.

해저에는 거의 북극점(北極點) 가까이를 지나 그린란드 북쪽 앞바다에서 랍테프 해에 이르는 두 개의 해령(海嶺)이 있다.

북시베리아 북안 앞바다에서는 너비 800km에 이르는 광대한 대륙붕을 볼 수 있다.

표면해류의 유속(流速)은 약하여 매초 10cm 안팎이고, 유향(流向) · 유속은 해빙과 같다.

염분은 34.95로 거의 한결같다.

스피츠베르겐 서부부터는 0.5~1.5℃로 비교적 따뜻하며 염분이 많은 대서양수가 흘러들어 북극 지중해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순환하고 있다.

이 하층에는 저온의 저층수(底層水)가 있다.

따라서 북극해에는 대서양수와 저층수의 두 수괴(水塊)가 해수 체적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빙산은 주로 그린란드의 빙관(氷冠) 에서 흘러나와 뉴펀들랜드 부근까지 달한다.

북극해에 서식하는 중요 포유동물은 고래와 바다표범이며 고래는 특히 그린란드의 동부 · 배핀만 · 베링 해협의 북부에 많이 분포한다.

어류는 125종이 넘고 중요 어장은 스발바르 제도에서 노바야젬랴에 걸친 해역이다.

그러나 광합성을 하는 식물 플랑크톤이 8월에만 증식하므로 다른 해양에 비해 전반적으로 서식하는 생물이 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