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파아제(lipase)

[요약]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이다. 동물의 췌장에서 나오는 췌액에 많이 있고, 식물에서는 아주까리 종자에 많이 들어 있다.
중성지방을 가수분해하여 지방산과 글리세롤로 분해하는 효소. 동물의 위액·췌액·장액·혈청·폐·신장·부신·지방조직·태반 등에 있으며, 식물에서는 아주까리·밀·콩 등의 씨나 곰팡이·효모·세균 등에도 함유되어 있다. 리파아제는 췌액에 있는 트리글리세리드를 분해한다. 즉, 췌장의 리파아제는 지방산에스테르도 가수분해한다. 아주까리의 리파아제는 수용액 상태이거나 산화제에서는 불안정하지만 환원형 글루타티온이나 아스코르브산에서는 활성화된다. 최적 pH는 9.0(췌장, 아주까리의 잎·줄기), 4.7~5.0(아주까리의 씨)이다. 위액 리파아제는 고등동물의 위액 속에 들어 있으며 최적 pH는 동물에 따라 다르다.
일반적으로 리파아제는 0.02%의 산성에서 비활성이 되며, 우유나 난황과 같은 유지가 분산계(分散系)를 이루고 단백질이 공존하는 것에만 작용을 한다. 췌액 중에 들어 있는 양은 동물의 종류에 따라 다르나 그 비교량을 나타내면, 돼지가 4.0, 소가 2.5, 양이 1.5이다. 알칼리성에서 활성화되고 최적온도는 40℃이며 56℃에서 파괴된다.
리파아제의 작용은 담즙염·칼슘염·알부민·올레산염·시안화칼륨·아세토니트릴·시스틴 등에 의해 촉진되고, 퀴닌·알데히드·Cu·Hg·Fe·Co·할로겐 등에 의해 저해된다. 혈청·모유·간장·뇌 등의 리파아제와는 달리 췌장 리파아제는 인산트리크레실에 의해 저해되지 않는다. 혈청에는 헤파린 투여에 의해 유도되는 리파아제가 있는데, 알부민에 의해 활성화되므로 리포단백질 리파아제(lipoprotein lipase)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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