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공간을 형성하는 기본 뼈대 중의 하나. 지붕 · 바닥 · 보 등 상부의 하중을 받아 초석(礎石)에 전달해 지탱하는 수직재(垂直材).

기둥을 재료와 구조기법상으로 볼 때 목조 · 철골조 등의 가구식구조(架構式構造)와 철근 콘크리트조의 일체식구조(-體式構造)에서는 기둥이 수직하중을 대부분 받지만 아치(arch)나 궁륭(vault)을 사용하는 석조 · 벽돌조 등의 조적식구조(組積式構造)에서는 기둥 외에 벽체도 수직하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또 기념주(紀念柱)나 문기둥(門柱)같이 상부의 하중을 지탱하지 않는 것도 넓은 의미에서 기둥이라고 한다. 서양건축에서는 주초(柱礎, base) · 주신(柱身, shaft) · 주두(柱頭, capital)의 세 부분이 모여 기둥을 이루며, 한 양식이 변화한다는 것은 세 요소가 복합적으로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극히 다양하게 전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