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중기[擧重機]

[요약] 1796년 정약용이 수원성을 쌓으면서 직접 만든 것이다.
거중기는 17세기 초 중국에 와 있던 서양인 쟌 슈레크가 중국어로 번역한 『기기도설』이라는 각종 기계에 대한 해설한 책을 참고로 만든 것이다. 그러나 많은 점에서 정약용이 개선한 것이다. 이 거중기를 써서 건설 경비를 4만냥이나 절약하였고, 노동자 두 사람이 약 10톤 또는 그 이상의 무거운 자재를 높은 곳으로 운반할 수 있었다고 한다.
거중기의 구조는 위아래에 바퀴 여덟 개의 겹도르래가 있고, 좌우로는 ‘북’과 ‘고패(높은 곳에 물건을 올리고 내릴 때 걸치는 작은 바퀴나 고리)’ 및 ‘십자궐(십자형의 말뚝)’로 구성된 ‘거(종이나 북 등을 거는 틀)’가 있다. 그리고 겹도르래의 좌우 끝으로부터 끈이 북과 고패에 연결되어 십자궐을 돌리면 고패도 돌아 겹도르래가 무거운 짐을 올리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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