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과학 이야기

장터에 가면 뻥튀기 장수의“뻥이요!”소리와 함께 뻥튀기 기계에서 쏟아져 나오는 강냉이를 볼 수 있다. 다이어트용으로도 즐겨 먹는 강냉이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강냉이가 만들어지는 과정은 기체 분자의 운동으로 설명할 수 있다. 강냉이를 만들려면 우선 기계에 옥수수를 넣고 계속 온도를 높여 준다. 기계의 온도가 올라가면 옥수수에 들어 있는 물 분자의 운동이 점점 활발해져 수증기가 된다. 이때 갑자기 뚜껑을 열어 옥수수에 미치는 압력을 작게 하면 옥수수 속 수증기의 부피가 갑자기 커지면서 한순간에 옥수수가 터져 강냉이가 된다.
우리나라에 강냉이가 있다면 서양에는 팝콘이 있다. 팝콘도 옥수수로 만드는데, 강냉이와는 모양과 맛이 다르다. 또한 만들어지는 과정도 강냉이와 다르다. 그렇다면 팝콘은 어떻게 만들까? 팝콘용 옥수수 알은 작고 질긴 껍질로 싸여 있다. 온도를 높여 주면 물이 수증기로 변하면서 부피가 1,700배 이상 커진다. 이 상태로 계속 온도를 높여 주면 열에너지를 받은 수증기의 분자 운동이 활발해지면서 부피가 점점 커진다. 수증기의 부피가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만큼 팽창하면 옥수수가 터져 부풀어 올라 팝콘이 된다. 이처럼 팝콘은 온도를 높여 주기만 하면 만들수 있지만, 강냉이는 온도를 높여 주면서 동시에 압력을 낮춰 주는 기계가 있어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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