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프로펜

[요약]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이부프로펜은 해열∙소염 진통제로 화학명은 이소부틸프로판페놀산 (Isobutylpropanoicphenolic acid)이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분류된다. NSAIDs는 스테로이드가 아닌 소염제로 해열 진통의 효과를 겸하고 있다. NSAID는 공통적으로 염증, 발열, 통증을 일으키는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의 생성에 사용되는 효소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cyclooxygenase) 1과 2(COX-1, COX-2)를 억제한다. COX-1은 혈소판의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효소이므로 부작용으로 내출혈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위산으로 보호막 분비를 억제시켜 위장관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이부프로펜은 거울상 이성질체(Enantiomer)의 혼합물로 존재하는데 (S)-이부프로펜은 효능이 있지만 (R)-이부프로펜은 효능이 없다. 하지만 (R)-이부프로펜도 체내로 들어오면 (S)-이부프로펜으로 점차 바뀌기 때문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이부프로펜 약은 대부분 이성질체 혼합물을 그대로 사용한다. 여기서 효능을 갖는 (S)-이부프로펜만 추출한 것이 덱시부프로펜(dexibuprofen)이다. 덱시부프로펜은 이론적으로 이부프로펜의 70% 정도의 용량만으로도 동등한 수준의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약효도 더 빠르다. 하지만 임상에서는 개인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각자 개인에 맞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부프로펜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타이레놀과 더불어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진통제로 정량 복용 시 아세트아미노펜과 거의 동등한 수준의 진통 효과를 낸다. 아세트아미노펜과 다른 점은 아세트아미노펜에는 없는 항염증 작용이 있다는 점이다. 백신 접종 후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야지만 항체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백신 접종 후에는 소염 효과가 있는 이부프로펜보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이 있는 타이레놀이 권장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