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의 일종인 서미스터는 온도의 상승에 따라 전기저항이 감소하는 특성을 지닌 물질로, 코발트(Co), 구리(Cu), 망간(Mn), 철(Fe), 니켈(Ni), 티타늄(Ti) 등의 산화물을 2~3종류 혼합하여 적당한 저항률과 온도 계수를 맞추고 산화물의 가루를 원하는 형태로 압축한 후 열을 가해서 굳힘으로써 만들 수 있다. 온도에 따라 저항이 바뀌는 점을 이용하여 열가변저항기로 사용하거나 회로의 온도를 감지하는 센서로 사용한다. 온도 감지 센서로 사용되는 서미스터의 경우 매우 미소한 온도 변화에도 저항의 차이가 크게 일어날 수 있도록 제작하여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영하 90도에서 130도 사이에서 매우 정확한 온도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에 체온계 등 미세한 온도 변화를 측정하는 데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