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상열도(island arc)

알류샨 열도 · 쿠릴열도 · 류큐열도 등과 같이 섬이 원호모양으로 줄지어 있는 열도. 원호모양으로 이어진 섬의 열이라는 지리적 외관뿐만이 아니고, 지구활동에 관한 여러 문제가 이 부분에 많은 것은 또한 그 특징이다.
호상열도는 반드시 해구라고 하는 수심 6000m 이상인 깊은 바다를 동반하는데, 그것을 포함하여 일반적으로 호상열도 해구계라고 한다.
호상열도 해구계에는 병행하는 중력비정상이 관측되고, 활발한 지진대도 있는데, 전세계의 지진에너지의 95% 가까이가 호상열도의 주변에서 방출되고 있다.
화산도 호상열도에 따라 많이 분포하는데, 알류샨열도에서 인도네시아열도에 이르는 서태평양의 화산의 수는 전세계 활화산 수의 반이 넘는다.
지각열류량에도 비정상이 나타난다.
그래서 호상열도를 넓은 뜻으로, ① 현재 활동중인 화산이 존재하고 ② 6000m 이상의 깊은 해구가 있으며 ③ 70km보다 깊은 곳에서 지진이 발생하고 있는 곳이라고도 정의한다.
이러한 여건은 해구가 있는 쪽(보통 바깥쪽이라고 함)에서 호상열도가 있는 안쪽으로 일정한 순서, 곧 해구-중력음비정상대-호상열도(의 축)-화산대-심발지진대의 순으로 병행하고 있다.
이들 특징은 현재 판구조론에 입각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된다.
대양 플레이트(판)가 대륙에 부딪쳐 침몰하는 곳이 해구이고, 그 때문에 대륙 쪽으로 부푼 곳이 호상열도이다.
현재 이러한 호상열도해구계로 볼 수 있는 곳이 뉴질랜드~통가, 멜라네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타이완~서남일본, 메리애나~동일본, 쿠릴-캄챠카, 알류산-알래스카, 중아메리카-서인도제도, 남아메라카-남극 서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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