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데이(Michael Faraday)

1791~1867 영국의 화학자·물리학자. 대장간집 아들로 런던 교외 뉴잉턴 바츠에서 태어났다. 읽고 쓰기와 산수만 배우고 1804년 서점 겸 제본업자의 가게에서 일하며 제본중인 과학서적에 흥미를 느껴 책에 적힌 실험을 시도해 보기도 했다.
12년에 당시 영국의 유명한 화학자 H. 데이비경의 공개강좌를 듣고, 그의 강연을 정성껏 정리한 노트를 첨부하여 그에게 일자리를 구해줄 것을 부탁하는 편지를 보냈는데, 13년 데이비의 비서 겸 조수로 채용된 이후 왕립연구소의 실험실 조수, 실험실 주임(25년), 왕립협회 회원(24년), 화학 교수(33년)로 일했다.
33년 동안 왕립연구소의 다락방에서 지내며, 왕립연구소로 넘어오는 공업상의 여러가지 문제, 주로 화학적 연구에 몰두, 1816년 토스카나의 생석회를 분석하여 처녀논문을 발표하고, 19년부터 5년 동안 철의 합금에 관해 연구했다. 23년에는 염소(鹽素)가스를 액화하는 데 성공하고, 이어 이산화황·이산화질소·암모니아 등을 잇따라 액화했다.
25년에는 가스통 바닥에 괴는 물질 속에서 벤젠을 발견하고 그것이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 졌음을 밝혔다.
이 무렵 J. 하셀 등과 광학유리를 개량하기 위해 중(重)유리를 만들었는데, 이 유리는 후일 반자성(反磁性)을 연구하는 데 사용되었다.
1820년 H. C. 외르스테드가 전류의 자기작용을 발견하고, A. M. 앙페르가 전기자기의 상호작용에 관해「앙페르의 법칙」을 정식화(定式化)하는 등 이 분야가 정전기(靜電氣)·자기학(磁氣學)에서 전기와 자기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전자기학으로 크게 비약하는 단계를 맞이할 무렵 패러데이는 전자기학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21년 전자기 회전의 실험에 성공하고 전기와 자기의 상호작용을 확산한 패러데이는 전류의 자기작용의 반대, 즉 자기에서 전기가 생기는가 하는 문제를 탐구했다.
정상(定常)전류에서 자기가 생기는 데 착안, 도선(導線)가까이에 강력한 자석을 놓음으로써 정상전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 그는, 24년 전류를 통한 도선 가까이에 강력한 자석을 놓고, 좀 떨어진 곳에 놓은 자침(磁針)의 진동을 관찰했으나 어떤 변화도 발견되지 않았다.
유도전류를 얻으려면 자기를 변화시킬 필요가 있는데, 미처 그런 것까지 생각지 못했던 당시에 이 일을 인식하는 데 7년이 소요되었다.
31년 회로(回路)의 개폐에 의해 제2의 회로에 전류가 생긴다는 것과, 코일 속에 막대자석을 출입시키면 전류가 생긴다는 것을 확인하고 전자기유도를 발견했다.
1833년, 그 때까지 알려져 있던 볼타전기더미의 전기·열전기·동물전기·마찰전기·전자기유도의 전기 등 여러 가지 전류의 동일성을 확인한 그는 정량화(定量化)를 가능하게 하는 전기분해의 법칙을 정식화했다.
이 때 전기화학당량(當量)과 이온 개념을 도입하여 전기분해를 특수한 전기전도로 생각하고 그 메커니즘을 밝히려고 했다.
36년에는 전기용량이, 개재하는 물질에 의존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른바 원격작용론(遠隔作用論)을 비판한데 이어 후일 J. C. 맥스웰에게 계승되는 역선(力線)의 개념을 도입하여 근접작용론의 기초를 닦았다.
그는 35년에 자기유도(自己誘導)를, 38년에 기체방전(氣體放電)에서의「패러데이 암부(暗部)」를, 45년에는「패러데이 효과, 반자성(反磁性)」을 발견했으며, 50년에는 복빙(復氷)의 발견 등 주목할 만한 많은 업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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