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과성

어떤 물질층 또는 막(膜) 등이 분자나 이온을 투과시키는 성질, 또는 투과시키기 쉬운 정도. 이 정도는 속도 차원을 갖는 계수(係數)로 나타낸다.
분자와 이온에 따라 투과성이 다른 성질을 선택적 투과성이라고 한다.
용매(溶媒), 또는 용매와 일부 용질(溶質)만을 투과시키고, 다른 용질을 투과시키지 않는 경우를 반투과성 또는 반투성이라고 하며, 이와 같은 성질을 가진 막을 반투과성막(반투막)이라고 한다.
세포막의 반투과성은 생물의 가장 기본적인 성질의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물질이 막을 자나 이동할 때, 물질이 비전해질(非電解質)이면 막을 사이에 두고 존재하는 그 물질의 농도기울기에 따르고, 물질이 이온이면 막 양쪽의 농도차와 전위차에 의한 전기화학 포텐셜의 기울기에 따라 이동한다.
살아 있는 세포의 막은 특정한 물질을 그 포텐셜 기울기에 역행해 이동시킬 수 있다.
이때 아데노신 삼인산(ATP)의 가수분해로 얻어지는 에너지가 소비되며, 이 능동수송에 의해 세포 내부의 칼륨이온()의 농도는 높게, 나트륨이온(
)과 칼슘이온(
)의 농도는 낮게 유지된다.
세포막 이온의 투과성은 상태에 따라 다르다.
정지상태의 세포막은 칼륨이온에 대한 투과성이 높은데, 활동상태에서는 나트륨이온에 대한 투과성이 일시적으로 높아진다.
정지막(靜止膜) 전위(電位)와 활동전위의 발생은 이 막의 이온투과성 및 그 변화에 대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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