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유기화합물의 총칭. 일반식은 CH이며, 유기화합물의 골격으로서, 대부분의 화합물은 탄화수소의 수소를 다른 원자 혹은 기(基)로 치환한 것이다.

탄화수소는 탄소 골격의 형상에 따라 ① 사슬인가 고리인가 ② 포화인가 불포화인가를 기준으로 분류하는데, 지방족인가 방향족인가로 2분하기도 한다.

〔성질〕메탄이나 에탄(기체분자), 석유나 벤젠(액체분자), 나프탈렌(고체분자)이 있는데, 모두 물에 녹기 어렵고 에테르 등 유기용매에 녹기 쉽다.

탄화수소는 천연으로는 천연가스 · 석유 · 천연고무 · 식물에 함유되는 테르펜류 등으로서 존재한다.

석유는 가장 중요한 탄화수소 자원으로서, 폭넓은 분자량의 알칸(파라핀)과 시클로알칸(나프텐)으로 이루어지는데, 이것을 분별증류해 액화석유가스(LPG) · 휘발유 · 등유 · 중유 · 케로신 등으로 나눈다.

식물 정유(精油)에 포함되어 있는 탄화수소에는 비(非)고리식 모노테르펜인 미르센, 동물성의 탄화수소로서는 상어의 간유 속에 있는 비(非)고리식 트리테르펜인 스쿠알렌 등이 있다.

〔대기오염과 탄화수소〕알켄족 올레핀계 탄화수소나 포화지방족 탄화수소는 대기 속의 오존과 반응해 광화학 스모그의 원인 물질이 된다.

타르 속에 함유되어 있는 3, 4-벤츠피렌(BP)이 강력한 발암성을 가진다는 것이 밝혀진 것은 20세기 초엽이며, 그 후의 실험실적(實驗室的) 연구에 의하면, BP를 대표로 하는 여러고리 방향족 탄화수소(PAH) 가운데 주로 4~6개의 고리를 갖는 것에서 발함성이 인정되고 있다.

이들은 미립자의 표면에 침착하여, 어떤 것은 니트로화되어 방향족 니트로화합물이 되고, 중금속과 함께 폐 속으로 침입하는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