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각

신체 부분의 상해·질병 등의 자극에 의해 느끼는 감각의 하나. 다른 피부감각이 신체의 안팎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느낀다」는 기능을 갖지만, 통각은 가해진 침해로부터 신체를 「방어한다」는 기능을 가진다.
따라서 통자극(아픔 자극)을 침해자극, 그로 인해 일어나는 통각을 침해수용감각이라 한다.
통각수용기(痛覺受容器)는 신체의 거의 모든 조직에서 볼 수 있는 자유신경종말이다.
통각정보는 Aδ섬유계와 C섬유계의 두 신경계통에 의해 중추에 전해진다.
두 신경계는 척수후각(脊髓後角)에서 끝나면 뉴런(신경단위)을 바꾸어(이때의 시냅스 전달물질은 P물질로 보고 있다), 반대쪽의 외측척수 시상로(視床路)를 상행해 시상의 후내측 복측핵(腹側核)과 후외측 복측핵에 이르러 다시 뉴런을 바꾸어 대뇌피질 중심후회(中心後回)에서 끝난다.
감각수용기에는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특별한 자극(적합자극)이 있지만, 통각수용기에 대한 적합자극은 다른 감각수용기의 경우만큼 특수하지 않고, 어떤 자극이라도 충분히 강하고 생체에 침해적인 것이라면 아픔이 일어난다.
통각은 부위에 따라 표면통각·심부(深部)통각·내장통각의 3가지로 나누어진다.
표면통각은 피부와 점막에서 일어나는 통각이다.
심부통각은 체표와 내장장기의 중간조직, 즉 근(筋)·골막·관절 등에서 일어나는 통각으로, 뚜렷하게 아픈 곳이 없고, 구토나 발한(發汗)·혈압변동 등을 수반한다.
이 가운데 근통(근육통)은 혈류부전의 상태에서 근수축이 계속되면 일어나는 것으로, 근 내에 축적된 퀴닌이나 칼륨이 그 원인이 된다.
내장통각은 내장장기에 연유하는 아픔으로, 뚜렷하게 아프지 않고 불쾌감·구토증·혈압변동을 일으키는 외에, 해당 장기와 일정한 관계가 있는 피부부위에 관련되는 통증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최근에 생체에는 진통 작용이 있는 펩티드라는 내인성(內因性) 활성물질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이것을 오피오이드 펩티드(opioid peptides)라 하며, 엔케팔린·엔도르핀 등의 물질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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