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유전조성을 가진 세포 또는 개체집단. 클론을 만드는 번식법은 언제나 비교잡적(非交雜的)이므로 클론을 분지계(分枝系) 또는 영양계(營養系)라고도 한다.

하나의 클론을 구성하는 각각의 개체 또는 세포는 라메트(ramet)라 한다.

원래는 식물 한 개체에서 꺾꽂이나 휘묻이 등에 의해 영양번식적으로 생긴 개체집단을 가리켰으나 지금은 동물에서도 조직배양으로 1개의 세포에서 생긴 세포집단을, 또한 균류(菌類)나 세균류에서도 단포자배양(單胞子培養)으로 얻어지는 세포집단을 말한다.

클론에 의해 얻어진 세포 또는 개체집단은 교배에 의한 유전자의 교환이 없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일어나지 않는 한 유전자형과 표현형이 일정하게 유지된다.

식물에서는 품종을 보존 · 관리하는 데 자주 이용된다.

최근에는 포유동물의 수정란을 받아, 기계적으로 각각의 세포로 분할하고 각 분할란을 발육시켜 클론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고등식물에서는 같은 클론에 속하는 각각의 분구(分球 ; 덩이뿌리 · 덩이줄기 등) 또는 분주체(分株體)를 라메트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