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배(blastula)

동물의 초기 발생단계에서 난할기(卵割期)에 이어 원장형성(原腸形成)이 개시 될 때까지의 배(胚). 일반적으로 난할이 시작되면 배의 내부에 할구(割球)로 둘러싸인 1개의 강소(腔所)인 할강(割腔)이 생기면서 점점 발달함에 따라 배 전체가 1층의 벽으로 둘러싸여 중공(中空)인 구상체(球狀體)가 된다.
이 벽을 이루는 세포가 구형에서 정육면체로 되고, 전체가 상피조직 모양으로 표면이 매끄럽게 되는 시기를 포배기, 그 과정을 포배형성 이라고 한다.
포배벽은 포배엽이라고 하며, 무척추동물에서는 단층의 세포로, 척추동물에서는 다층의 세포로 되어 있다.
포배강을 가진 포배를 유강포배(有腔胞胚)라고 하며, 대부분의 등황란(等黃卵) 내지 단황란(端黃卵)은 이 형에 속하지만, 일반적으로 난황량이 많을수록 식물극(植物極) 쪽의 벽이 난황을 함유하여 두꺼워짐에 따라 포배강은 동물극 쪽으로 기울고, 동시에 상대적으로 좁고 편평하게 된다.
조류 등의 다란황란(多卵黃卵)에서는 배반(胚盤) 밑에 겨우 할강이 생겨 반상포배(盤狀胞胚)가 된다.
포배강을 갖지 않는 포배는 무강포배(無腔胞胚)·상실(桑實)포배·주연(周緣)포배 등 여러 형으로 구별된다.
포유류에서는 배반포(胚盤胞)라는 시기가 포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포배기 때는 그 전의 난할기에 이어 세포분열이 왕성하게 일어나면서 세포수가 증가하지만, 배 전체의 성장은 일어나지 않는다.
포배 후기에는 원장형성을 위한 세포운동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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