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placenta )

태생동물(胎生動物)에서, 배(胚) 및 태아의 조직과 모체(母體)의 조직이 긴밀하게 접착(接着), 양자 사이에 물질의 교환 및 세포 수준의 상호작용 등 생리적인 상호관계가 발생하는 조직복합체(組織複合體). 따라서 태반에는 배성 조직(胚性組織)으로 이루어지는 부분과 모체성 조직(母體性組織)으로 이루어지는 부분이 있다.
일반적으로 태반을 형성하는 생식양식(生殖樣式)은 진태생(眞胎生)이라 불리고, 태반형성을 수반하지 않는 태생은 난태생(卵胎生)이라 불린다.
동물의 발달단계에 따라 ① 산재태반(散在胎盤) ② 소엽태반(小葉胎盤) ③ 환상태반(環狀胎盤) ④ 반상태반(盤狀胎盤) 등 4종으로 나눈다.
사람의 태반은 다른 진태생 동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태아의 발육 · 생존에 꼭 필요한 주요장기로 배조직(胚組織)과 모체조직이 접착한 복합구조이다.
태반은 태아만출(胎兒娩出) 후에 일어나는 자궁수축(後産期陣痛)에 의해 약 30분 이내에 자연히 만출된다.
만출된 태반은 지름 15~25cm, 두께 1.5~3cm의 원반(原盤) 모양이고. 무게는 약 500g으로 태아 체중의 대략 1/6에 상당한다.
자궁벽(子宮壁에) 부착된 상태의 태반은 만출 후의 태반에 비해 더 두껍다.
태반의 자궁벽 부착 쪽은 모체면(母體面), 태아 쪽은 태아면(胎兒面)이라 불리며, 태아면의 중앙부에는 제대(臍帶 ; 탯줄)가 나와있다.
모체면은 돌출한 탈락막(脫落膜)으로 형성되는 태반중격(胎盤中隔)에 의해 15~20개의 태반엽(胎盤葉)으로 갈라져 있다.
태반엽의 내부에는 융모(絨毛)가 모체혈(母體血)이 충만한 융모간강(絨毛間腔)에서 일부는 부유(浮遊)하고, 일부는 태반중격에 고정된 상태로 존재하는데, 융모속에는 태아혈(胎兒血)이 흐르고 있다.
태아혈은 융모표면을 통하여 모체혈과 접하는데, 조직학적으로는 양자의 혈액 사이에 모체혈 쪽에서부터 트로포블라스트와 그 밑의 기저막(基底膜) · 융모간질(絨毛間質) · 태아모세혈관벽(船兒毛細血管壁)이 존재하여 여러 물질의 수송에 각각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물질의 교환에 참여하는 융모의 전표면은 13~14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것은 성인의 체표 면적의 약 10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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