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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

작성일 2010-08-24

생물의 신체 내부의 온도. 생체내에서의 물질대사의 결과, 유리되는 에너지 가운데 1/3~1/4은 기계적 · 화학적 · 전기적 일로서 사용되고 나머지는 모두 열로 소비된다.

이 열은 신체의 표면에서 발산되거나 오줌이나 변과 함께 체외로 배설되는데, 동시에 몸을 따뜻하게 해 체온을 유지한다.

사람의 체온은 대체로 37±1(36~38)℃의 범위에서 일정하게 유지됨으로써 체내에서 여러 가지 효소의 작용을 비롯한 화학변화의 반응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체온을 측정하는 데는 수은온도계(수은체온계) · 열전쌍(熱電雙)온도계 · 서미스터온도계(전자체온계) 등이 사용된다.

인체 내부는 정온(定溫) 상태에 있고, 그 온도를 「핵심(核心)온도」라고 하며, 체표면에 가까워질수록 온도가 내려가는데, 이것은 외각(外殼)없이 차가운 말초조직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며 그 온도를 「외층(外層)온도」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직장(直腸) 안의 온도, 즉 직장온도는 핵심온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지며, 외계의 기온에 관계없이 약 37℃로 일정하다.

피부온도, 즉 외층온도는 피부의 부위 및 외계의 기온에 따라 다른데, 손발은 특히 낮고 머리나 이마가 가장 높다.

외계의 기온이 30℃ 이상인 경우 피부온도는 어디에서 측정하더라도 34~36℃가 되며, 외계기온이 20℃ 정도이면 머리 부위의 피부온도는 약 32℃로 유지되고 발은 26~27℃까지 낮아진다.

피부온도라도 겨드랑이를 꼭 붙인 경우의 온도(액와〈腋窩〉온도)는 직장온도 (체강〈體腔〉 온도)에 가까워(그 차이는 약 0.8℃ 정도), 체온계를 겨드랑이 사이에 넣어 측정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일주기(日周期) 리듬〕 체온은 안정하고 누워 있더라도 하루 주기의 변화가 있다(일주기 리듬).

진폭은 1℃ 이내로서, 오후 3~6시가 가장 높고 오전 5~6시가 가장 낮다.

체온이 가장 낮은 아침 6시경의 체온을 「기초체온」이라 한다.

여자의 기초체온은 월경주기와 관련해 변화를 보인다.

월경주기 내에서 배란기를 경계로 기초체온이 상승해 고온상(高溫相)이 되고, 이어 월경과 함께 기초체온은 내려가 저온상이 된다.

배란이 일어나지 않는 경우에는 고온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반대로 임신중에는 전기간을 통해 고온상이 지속된다.

기초체온의 주기적 변동은 난소에서 분비되는 에스트로겐(난포호르몬)이나 프로게스테론(황체호르몬)이 시상하부(視床下部)의 체온조절중추에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운동이나 정신적 흥분에 의해서도 체온상승이 일어나며, 세균감염 등에 의해 체온이 상승한 상태를 발열이라고 한다.

발열은 세균의 독소 또는 조직단백 등의 이상 분해산물이 발열물질로서 작용하기 때문이다.

체온의 상한은 44~45℃이며, 그 이상에서는 효소 등의 단백질이 비가역적(非可逆的)으로 변성하기 시작해 급속히 죽음에 이른다.

체온의 하한은 33℃로 이 이하에서는 의식을 상실하지만, 신체의 조직세포 자체는 저온에서 잘 견딜 수 있다.

〔열의 발생과 발산〕 체온이 일정하게 유지되기 위해서는, 체내에서의 열의 발생과 체외로의 열의 발산이 평형을 이루어야 한다.

외계의 기온이 저하된 경우에는 열의 발산을 감소시킴과 동시에 열의 발생을 증가시켜 체온의 저하를 막고, 외계가 고온인 경우에는 열 발생의 감소와 열 발산의 증가가 일어난다.

열의 발생을 촉진하는 기구로서 먼저「떨림」이 있다.

떨림은 골격근의 불수의수축(不隨意收縮)인데, 이에 의해 골격근에 의한 열의 발생이 증가한다.

한랭한 때는 갑상선호르몬이나 부신수질(副腎髓質)의 아드레날린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해 전신의 대사가 항진됨으로써 혈당(血糖) 이용률의 상승에 따라 식욕이 항진된다.

반대로 외계가 고온일 때는 식욕감퇴, 갑상선호르몬의 분비저하 등으로 열의 발생이 억제된다.

열의 발산을 촉진하는 기구로는 피부혈관의 확장 및 발한(發汗)이 있다.

피부혈관이 확장하면 피부온도가 상승해 피부로부터 열의 발산이 증가한다.

또한 발한은 증발열(蒸發熱)의 발산을 촉진한다.

한랭한 때는 피부혈관이 수축해 피부온도가 내려가므로 열 발산이 억제된다.

동물 등에서는 한랭한 때에는 털이 곤두서서(立毛), 피부에 밀접해 있는 공기의 층을 두껍게 해 열의 발산을 억제한다.

사람도 입모의 잔재로 추울 때 「소름」이 끼치지만, 체모가 적고 짧으므로 거의 효과가 없다.

동물 중에서 포유류와 조류는 체온조절 능력이 발달되어 환경온도의 변화에 관계없이 항상 거의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므로 정온동물(항온동물 · 온혈동물)이라고 한다.

이에 대해 파충류 이하의 동물은 변온동물(냉혈동물)이라 부른다.

변온동물에서도 어류나 곤충은 외계의 기온이 저하되면 근육운동을 활발히 해서 체온을 상승시킨다.

도마뱀은 태양열을 흡수해 체온을 높이는데 체온의 변화는 햇빛에 대한 정위 (定位)의 변화에 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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