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이나 위액 속에 있는 항빈혈인자(抗貧血因子). 이것이 결핍되면 악성빈혈이 생긴다.

건강한 사람의 위액에 함유되어 있는 내인자(內因子)와 음식에 함유되어 있는 외인자(外因子)로 구분된다.

내인자는 외인자와 상호작용해 거대적아구(巨大赤芽球)를 정상 적아구로 바꾸는 작용에 필수적인 물질을 만든다.

이 과정에서 내인자가 결핍되면 음식 속의 외인자가 흡수되지 않고 악성빈혈이 발생한다.

위액분비와 함께 증가·감소하는 것으로 악성빈혈환자의 위액에는 결여되어 있으며, 위암 등으로 위장 전체를 절제했을 때 빈혈이 일어나는 것도 내인자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내인자는 열에 약한 분자량 약 10만의 단백질로서 위벽의 방세포(旁細胞)에서 분비되며, 위 점막에서는 내인자의 활성을 갖는 일종의 무코단백질이 분리된다.

외인자는 내열성(耐熱性)이고 고기·효모·알 등에 존재하는데 최근 외인자로서는 비타민  B가 유력한 것임이 밝혀졌다.

1927년 미국의 의사 W. B. 캐슬이 이러한 구조를 처음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