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조직과는 독립적으로 거의 일정한 모양을 가진 덩어리 형태로 존재하는 지방조직. 척주동물에서는 신장이나 생식선에 접해 복강(腹腔) 내에, 무척추동물에서는 혈강(血腔) 속에 있다.
흰색 · 노란색, 또는 오렌지색을 띤다.
양서류에서는 12쌍의 생식선 원기(原基) 중 앞쪽 몇 마디와 다시 그 앞쪽에 있는 전생식선(前生殖腺)에서 형성된다.
피하지방조직이 발달되어 있지 않은 양서류 등에서는 지방의 저장기관으로서 중요하고, 동면을 할 때 특히 발달한다.
곤충에서는 지방세포가 포도 모양으로 뭉쳐진 것이며, 유충이나 번데기에서는 체강의 대부분이 지방체로 되어 있다.
곤충의 지방체는 단순히 중성지질만이 아니고 인지질 · 단백질 · 글리코겐 · 요산 등을 다량 함유하며, 이러한 물질의 대사(代謝) 중심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곤충의 지방체는 척추동물의 간에 해당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