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대와 신생대 사이의 약 2억 4,700만 년 전부터 약 6,500만 년 전까지의 지질시대로서 약 1억 8,200만 년 동안이다.

영국의 지질학자 J. 필립스가 1841년에 명명했다.

이 기간에 형성된 지층 · 암석을 중생대층(中生代層)이라고 부른다.

중생대는 다시 오래 된 쪽부터 트라이아스기 · 쥐라기 · 백악기로 구분된다.

중생대의 시작과 끝은 동물계에 일어난 커다란 변혁으로 정의되는데, 광범한 육화(陸化)가 일어난 시기와 일치한다.

고생대말에는 삼엽충, 고생대형 산호(珊瑚), 푸줄리나 등 많은 동물군이 절멸했으며, 완족류(腕足類) · 갯나리 등도 크게 쇠퇴했다.

중생대에는 암모나이트 · 벨렘나이트, 거대한 파충류(공룡 등)가 큰 발전을 이루는데, 이것들도 중생대말에는 절멸하고 현재에 가까운 신생대의 동물과 교대한다.

식물계의 대변혁은 동물계에 앞서 일어났다.

중생대는 전반적으로 겉씨식물이 번성한 시대였는데, 백악기 후반은 이미 속씨식물의 시대로 들어간다.

중생대는 고생대 말에 성립한 초대륙(超大陸)이 잇따라 분열 · 이동을 시작한 시대였다.

유럽이나 대서양 양안(兩岸)의 지역은 비교적 평온했으나, 환태평양지역(環太平洋地域)에서는 판(板)을 타고 운반된 육괴(陸塊)가 주변의 대륙지각에 충돌 · 첨가되고, 이와 관련해 격렬한 지각변동과 화성활동 · 변성작용이 발생했으며, 유용한 광상(鑛床)도 이 시대에 많이 형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