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8~1889 영국의 실험물리학자. 「에너지 보존의 원리」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초기에는 전자석 · 발전기 · 직류모터의 능률평가와 향상에 관심을 기울였으며, 마침내 전류에 수반된 열의 발생에 주목, 1840년 이에 관한 줄의 법칙을 발견했다.

그는 역학적인 힘을 직접 열로 바꾸는 실험을 했다.

즉, 첫째 자기장(磁氣場) 내에서 전자석(電磁石)을 회전시키는 힘과 그때의 유도전류의 줄열(熱)과의 관계, 둘째 가느다란 관 안에서 물을 멀어낼 때 필요한 힘과 발생하는 열과의 관계, 셋째 기체를 압축 또는 팽창시켰을 때의 힘과 발열(發熱) 또는 흡열(吸熱)과의 관계, 넷째 점성유체(粘性流體)인 물을 날개차로 휘저어 혼합할 때의 힘과 발열과의 관계 등과 같은 식으로 계속 연구실험을 했다.

줄은 실험을 통해 열량에 대한 일의 양의 비(오늘날「열의 일당량」이라 불림)을 조심스럽게 산정한 결과 어느 것이나 거의 같은 비의 값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역학적인 일과 열은 일정한 양적 대응관계 아래서 서로 전화(轉化)한다는 사실이 입증됨으로써 「에너지 보존의 원리」가 성립되었다.

줄은 W. 톰슨과 함께 연구를 추진 공기가 단열자유팽창(斷熱自由膨脹)을 할 때 그 온도가 내려간다는 것(줄-톰슨효과)을 발견했다(1852).

67년에는 줄열을 이용한 실험으로 열의 일당량을 구했다. 열의 일당량 값의 표현에 쓰이는 양기호(量記號) J, 일 · 에너지 · 열량의국제단위계(SI)에서의 단위「줄」과 그 기호 J는  모두 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