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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각

작성일 2010-08-23

생체의 표면(피부나 점막)에 가해진 촉자극(觸刺戟)에 의해 일어나는 감각 촉각은 기계적 자극의 일종인 촉자극에 의해 털의 움직임이나 피부 · 점막의 변형 또는 비틀림 등 생체조직의 움직임이 생겼을 때 일어난다.

기계적 자극을 수용하는 말초성 감각단위(어떤 자극을 받아 흥분을 일으키는영역)는 순응의 속도에 의해 3가지로 나뉜다.

순응이 빠른 진동감각, 더딘 압각, 중간인 촉각 등이 그것이다.

촉각을 느끼는 지점을 촉점이라 하며, 체표에 점상(點狀)으로 분포되어 있다.

촉수용기는 여러 가지 모양의 신경종말이며, 그 분포밀도는 손가락의 피부와 입술에서 가장 높고, 몸통의 피부에서는 낮다.

모낭(毛囊) 주위에도 촉수용기가 있고, 털은 모낭 끝을 지렛목으로 삼는 지렛대처럼 움직이므로, 털의 미세한 움직임도 촉자극이 된다.

촉자극정보는 A섬유에 의해 전해지는데, 일부는 A섬유 · C섬유를 통해서도 전달된다.

이들 신경섬유는 척수에 들어가면 후색(後索)과 전외측색(前外側索)을 상행해, 시상의 특수감각 중추핵을 거쳐 대뇌피질체성 감각령(感覺領)에서 끝난다.

후색을 상행하는 정보는 촉자극이 가해진 부위, 촉자극의 현상, 촉자극의 시간적 패턴을 인지시킴에 반해, 전외측색을 상행하는 정보는 이런 점이 뚜렷하지않은 무딘 촉각을 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촉각과 압각은 화학감각과 더불어 가장 원시적인 감각이다.

원생동물인 짚신벌레는 단세포이면서도 자극을 받는 부위에 따라 다른 반응을 나타낸다.

즉, 앞끝을 기계적으로 자극하면 후퇴하고, 뒤끝을 자극하면 좀더 빨리 전진한다.

이것은 자극이 가해지는 부위가 앞끝이면 탈분극성(脫分極性), 뒤끝이면 과분극성(過分極性)의 수용기 전위(電位)가 생겨, 각각 섬모운동(纖毛運動) 방향의 역전, 또는 정상방향의 섬모운동의 빈도증가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하등무척추동물의 체표에는 촉수용기인 촉세포(觸細胞)가 있어, 접촉자극에 의해 여러 가지 반응이 해발(解發)되거나 억제된다.

지렁이 등이 몸을 벽에 붙이면서 앞으로 기어가는 것은 접촉자극에 대한 양(陽)의 주성(走性)을 갖기 때문이다.

식물 중에도 접촉자극에 반응하는 것이 있다.

함수초 등은 가벼운 접촉자극을 받으면 엽침(葉枕: 잎자루의 기부 등에 생기는 비후부)의 활동전위를 수반하는 팽압(膨壓)은동을 일으키며, 끈끈이귀개에는 포충엽(捕蟲葉)의 표면에 감각모가 있는데, 그 기부의 수용세포가 자극을 따라 수용기 전위를 발생시켜 활동전위가 잎 전면에 퍼져 포충운동을 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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