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성은 병리학적으로 퇴행성병변(退行性病變)에 포함되는데, 생체 기능의 감퇴나 기능의 이상 등으로 인해 세포 · 조직내에 생리적으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 물질, 혹은 생리적으로 존재하는 물질이라도 정상과는 다른 장소 내지는 비정상적인 양이 확인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변성은 물질의 종류에 따라 단백질변성 · 지방변성 · 글리코겐변성 · 칼슘(석회)변성 · 결정체(結晶體)변성 · 색소변성으로 분류되는데, 초자질변성은 단백질변성의 일종이다.

단백질변성은 여러 가지의 상태로 많은 질환 혹은 병태(病態)를 통해 여러 가지 세포 · 조직에서 볼 수 있는데, 각각의 특징에 따라 과립변성(顆粒變性) · 공포(空胞)변성 · 점액(粘液)변성 · 교양(膠樣)변성 · 초자질변성 · 유(類)녹말(아밀로이드)변성 · 유섬유소(類纖維素 ; 피브리노이드)변성 · 각질(角質)변성 등으로 표현된다.

초자질은 히알린이라는 일종의 단백질인데, 균질(均質)이면서 무구조(無構造)이기 때문에, 조직표본(組織標本)의 염색에 가장 많이 쓰이는 산성색소인 에오신으로 담적색으로 염색되며, 불투명한「젖빛유리」를 닮아 이런 명칭이 붙여졌다.

일반적으로 결합조직 속에 출현하는 것으로 혈관벽(血管壁), 반흔조직(瘢痕組織), 종양의 간질(間質) 등에서 흔히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