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트류(jet stream)

좁은 범위의 중심에 축(軸) 모양의 최대풍속을 갖는 강한 기류 제트류의 특징은 풍속이 매우 크고, 축에 대해 직각 방향으로 변하는 풍속의 변화도 매우 크다는 점이다.
제트류에는 편서풍대(偏西風帶) 제트류·편동풍대 제트류·극아(極夜) 제트류·하층(下層) 제트류 등이 있는데, 단순히 제트류라고 하면 대개 편서풍대 제트류를 가리킨다.
바람이 극(極)을 에워싸고 중위도(中緯度) 지역의 상공을 사행(行)하면서 흐르는 편서풍대에는 한대전선 제트류와 아열대 제트류의 2가지 제트류가 있다.
한대전선 제트류는 한대전선이 권계면(圈界面)에 이르는 부근(약 10km익 높이)에 있어, 그 흐름이 날마다 변동하고 지상의 고기압·저기압의 성쇠나 동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대 전선 부근은 남북방향으로 온도차가 큰데, 그에 따른 온도풍(溫度風) 효과가 한대전선 제트류의 생성원인으로 간주된다.
또한 그 운동에너지는 한대전선을 사이에 낀 한난(寒暖) 두 기단(氣團)이 갖는 위치 에너지의 전화(轉化)에 의한 것으로 여겨진다.
아열대 제트류는 한대전선 제트류에 비해 약간 높은 곳에 있어 일일 변동도 적고, 그 흐름도 정상적이다.
적도지역에서 지구를 동서로 에워싸고 흐르는 공기의 커다란 고리가 적도에서 가열되어 대류(對流)처럼 상승, 고위도로 향하면, 각운동량(角運動量) 보존의 법칙에 따라 풍속이 빨라지고, 위도 30。 부근에서 풍속의 기울기가 임계(臨界)에 달해 풍속이 극대(極大)로 되기 때문이라고 간주된다.
한국에서 여름에 장마가 걷히는 것도 이 아열대 제트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겨울철에는 한대전선 제트류와 아열대 제트류는 일본 부근과 아메리카 대륙 동부에서 합 류, 풍속이 현저하게 빨라져 종종 100m/s를 넘는 일이 있다.
제트류의 위치는 제트기의 순항고도(巡航高度)에 해당하기 때문에 순풍이면 이용하고 역풍이면 피하는 등 항공기의 운항에 이용되지만, 제트류의 부근에는 청천난기류(晴天亂氣流)가 발생하기 쉬우므로 특히 경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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