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물의 기관(器官)이나 행동이 특정한 생활 또는 기능에 대한 적응을 진화시켜 왔을 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생활 또는 기능에 대해서도 더러 적응성을 나타내는 수가 있다.
이런 경우. 만약 그 생물이 달라진 생활 또는 기능을 채용하게 된다면, 그 적응성에 의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진화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적응의 개념이다.
이것은 대진화(大進化)를 설명하는 데 있어 네오테니(neoteny)와 함께 중요한 개념인데, 예컨대 척추동물의 진화에서 악골(顎骨)이나 양막란(羊膜卵)이나 날개의 출현을 설명하는 데 자주 사용된다.
이것은 C. 다윈이 고민하던 문제, 즉 「오늘날의 복잡한 기관은 그것이 처음 생기기 시작했을 때는 지금과 같은 기능을 수행할 수 없었으므로 자연도태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문」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