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력선속밀도(electric flux density)

유전체(誘電體) 내부의 전기장과 관련해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벡터량. 전기변위(電氣變位)라고도 한다.
전자기(電磁氣)이론에서는 전기장(E)에 관한 것을 전기력선속밀도 D와 전기장의 세기를 써서 나타낸다.
전기력선속밀도는 전기장에 비례하고, 그 비례상수를 유전율(誘電率)이라 한다.
유전율은 공간을 채우고 있는 물질의 전기적인 성질을 나타낸다.
전기장은 전하(電荷)에 작용하는 전기력의 세기에 관한 것이다.
전기력선속밀도는 전하분포에 관해서 정의된다.
진공 속에서의 전기력선속밀도는 전기장 E의 ε0배(ε0=8.85×10-l2F/m)로 정하는데, 전기량 Q(쿨롬)을 에워싼 폐곡면(閉曲面)을 지나는 전(全)전기력선속은 Q가 된다.
이 공간을 유전체로 채운 경우를 진공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생각할 때, 폐곡면으로 둘러싸인 전하로서 참전하 Q 외에 물질을 구성하는 전(全)전하를 고려해야 한다.
물질이 편극(偏極)해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물질을 구성하는 전하의 양(+) · 음(-)이 균형을 이룬다.
물질이 편극해 있을 때는 양 · 음의 전하가 변위(變位)한다.
특히 이 변위가 폐곡면 밖에서 일어날 경우, 폐곡면 안의 물질을 구성하는 전하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폐곡면을 지나는 전기력선속의 수를 ε0E를 써서 세면, 참전하 Q에서 폐곡면을 지나 밖으로 변위한 편극전하를 뺀 값이 된다.
참전하와 달리 후자의 전하는 제어할 수 없으므로, 폐곡면을 지나는 전기력선속수를 참전하에 관한 것으로 한정하는 것이 편리하다.
그러기 위해 ε0E에 편극 P에 의한 전하의 변위를 보정(補正)해 전기력선속밀도를 다음과 같이 정한다.
이로써 폐곡면을 지나는 전기력선속수는 그것이 에워싸는 참전하의 전기량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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