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여효(magnetic aftereffects)

강자성체(强磁性體) 및 페라이트에 자기장의 변화를 줄 때 이들 자성체의 자화(磁化) 변화가 시간적으로 늦는 현상 중에서 자기이력(磁氣履歷)을 같게 하고 동일한 초기조건에서 출발하면 재현할 수 있는 것. 영구자석의 자화가 반자기장(反磁氣場) 때문에 시간의 경과와 더불어 감소되는 것도 자기여효이다.
자기여효는 자기구역(磁氣區域)의 구조가 안정하게 정착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일종의 완화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주요한 자기여효의 원인으로는 확산자기여효와 열요동(熱搖動) 자기여효가 알려져 있다.
확산자기여효는 강자성체 및 페라이트 속의 원자· 이온원자 등의 분포가 자화의 변화와 더불어 변화하는 데 기인한다.
예컨대 철 속의 불순물인 탄소원자 · 질소원자 등의 결정격자(結晶格子) 속에서의 안정된 위치는 자화의 변화에 따라 변화하며, 결정 자기이방성(異方性) 에너지를 변화시키고, 그것이 또 자화를 변화시킨다.
철의 산화물의 일종인 페라이트는 페리자성을 보이는데, 페라이트 속의 2가(價)인 철 이온 · 코발트 이온도 동일한 안정위치의 변화를 보이며 확산자기여효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원자 · 이온의 안정된 위치로의 이동은 확산과정에서 일어난다.
페라이트는 고투자율(高透磁率) 재료로서 코일의 자심 등에 사용되는데, 확산자기여효와 동일한 기구로 일어나는 철 · 코발트 등의 2가 이온의 안정위치의 이동으로 투자율이 감소된다.
이 현상이 디스아코모데이션(disaccommodation)이다.
열요동 자기여효는 L. 네엘에 의해 제창되었으며, 자화의 회전 또는 자기구역벽(磁氣區域壁)의 이동이 열적 요동으로 일어나고 그 완화과정의 완화시간이 매우 긴 것에서 매우 짧은 것까지 넓은 범위에 걸쳐 연속적으로 분포한다고 설명한다.
단일자기구역으로 이루어지는 미립자의 집합으로 생각되는 강자성체의 경우, 각 미립자의 자화는 이방성 에너지에 의해 정해지는 안정된 방향의 어느 쪽인가를 향한다.
이를 용이(容易)자화방향으로 옮긴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려면 도중의 이방성 에너지의 높은 상태 즉 에너지의 산(山)을 열적 요동에 의해 넘어야 한다.
미립자의 형태와 크기가 다양한 경우에는 에너지 산의 높이도 다양하며, 자화의 시간변화의 완화시간도 매우 짧은 것으로부터 매우 긴 것까지 연속적으로 분포되어 있다.
이런 모델로부터 자화의 시간변화가 로그함수로 기술되며, 이를 요르단형(型) 자기여효라고 한다.
영구자석에 이 모델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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