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 3세기 전반에 활약한 그리스의 수학자·물리학자. 그리스어(語)로는 에우클레이데스(Eukleides)이다.

그의 경력은 명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플라톤 학도(學徒)였을 것으로 짐작되므로 아테네의 아카데미아에서 연구했거나 아리스토텔레스의 학문에 접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 후에는 알렉산드리아로 가서 저작활동을 계속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 도시에 있던 무세이온 학문연구소와의 관계는 불확실하다.

그의 인품에 관해서는 3세기 후반의 수학자 파포스에 따르면 겸손하고 남을 보살펴 주려는 따뜻한 마음을 가졌으며 남을 앞지르거나 남의 발견을 자기가 발견한 것같이 우겨대는 등의 행동은 절대로 하지 않았다고 술회했다.

그러나 제자들에게는 엄격했다고 한다.

예컨대 5세기의 문인 스토바이오스에 따르면 유클리드 밑에서 기하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어떤 청년이 최초의 정리(定理)를 배웠을 때 이런 것을 배우면 어떤 이익이 있느냐고 그에게 물었다.

그러자 그는 노예를 불러「저 사람은 공부한 뒤엔 기어코 돈벌이를 하고 싶은 모양이니 3오보로스(화폐의 단위)를 주라」고 말했다고 한다.

대표적 저서로는 《스토이케이아(Stoikheia)》(「기하학원본」「원론」등으로 번역된다) 13권이다.

그는 이름 대신「스토이케이아의 저자(ho stoikheiotes)」라고 흔히 불렸고, 유클리드와 기하학은 동의어가 되었을 정도이다.

그 밖에 현존하는 저서로는 평면기하학을 다룬《보조론(補助論 ; Dedomena)》, 아라비아어로 전해지는 《도형(圖形)의 분할에 관하여(Deridiareseon biblion)》《광학(光學 ; Optika)》《음정론(音程論 ; Katatome)》《화성학 입문(和聲學入門 ; Eisagoge harmorike)》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