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의 정지 및 운동 상태와 유체가 그 속에 있는 물체에 미치는 힘 등을 연구하는 물리학의 한 분과. 정지상태를 논하는 유체정력학은 옛날의 아르키메데스의 원리에서 비롯하여 16~17세기에 이르러 S. 스테빈, G. 갈릴레이, R. 보일 등에 의해 전개되었다.

운동상태를 논하는 유체동력학은 레오나르도 다빈치(1452~1519)의 선구적 연구가 있으나 조직적인 체계가 이루어진 것은 18세기 이후이다.

먼저 L. 오일러, D. 베르눌리, J. L. 라그랑제에 의해 완전유체의 이론이 이루어지고 19세기에 이르러 C. L. M. H. 나비에, G. G. 스토크스에 의해 점성유체의 운동방정식이 나왔다. 이어 O. 레이놀즈에 의한 난류의 연구, 20세기 초기의 L. 프란틀의 경계층이론의 창시에 의해 현대 유체역학의 기초가 확립되었다.

20세기에 있어서의 유체역학의 발전은 항공기의 진보와 발맞추어 항공역학 분야를 개척했다.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하여 기체역학, 난류의 연구는 비약적으로 진전했고 오늘에 와서 우주시대로 접어 들자 극초음속흐름, 희박기체의 역학, 전자기 유체역학 등 새로운 분야도 열리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