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 탄산염, 시안화수소와 그 염, 이황화탄소 등을 제외한 탄소화합물의 총칭. 간단히 유기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처음으로 유기화합물이라는 말이 사용한 것은 1806년 스웨덴의 J. J. 베르셀리우스이며 당시는 천연의 동식물계에서 생체성분·배출물·발효생성물 등으로 얻는 화합물이 광물계에서 얻는 무기화합물(무기물)과 본질적으로 달라 생물의 생명력에 의해 그 기관(器官 ; organ)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되고 있었으므로 유기(organic)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유기화합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믿고 있었는데 28년 독일의 F. 펠러가 무기화합물로 알려져 있던 시안산암모늄을 가열하여 유기화합물인 요소(尿素)를 합성했으므로 유기화합물과 무기화합물의 본질적인 차이는 없어졌다.

그 이전에 프랑스의 A. L. 라부아지에가 유기화합물이탄소·수소를 함유한다는 것을 연소실험에 의해 밝혀냈으므로 유기화합물은 탄소화합물이라는 견해가 확립되었으나 라부아지에 이전부터 무기화합물로 여겼던 산화탄소·탄산염·시안화합물 등 소수의 탄소화합물은 현재도 무기화합물로 분류되고 있다.